피카디리서커스 3

[Musical] 오페라의 유령 (Phantom of the opera In London)

오페라의 유령. 몇 년전, 오리지날 팀의 내한소식에 예술의 전당까지 달려갔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런데 내가 오리지날 공연을 찾아 영국 런던으로 오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두근두근.. 설레이는 마음때문일까, 공연장으로 가는 길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런던 피카디리 서커스의 이국적인 밤거리보다 팬텀의 거대한 포스터가 내 눈길을 사로잡았기 때문에... 공연장 앞에는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으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그 틈을 비집고 기념사진도 찍고 오래된 공연장도 구경하면서 관광객놀이를 마음껏 즐겼다. 공연 시작 5분 전, 좁은 복도를 지나 자리에 앉았다. (당연히 실내는 사진촬영 불가) 내 자리는 1층 앞쪽 정가운데 비교적 좋은 좌석이었다. 한국에서야 열심히 공연장을 들락날락했지만 외국에 방문한 ..

[London] 런던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보다.

영국에서 축구만큼 기대했던 것이 있다면 바로 런던에서 감상하는 뮤지컬이었다. 공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피카디리 서커스 곳곳에 걸려있는 뮤지컬 포스터를 보고 정신을 놓을지도 모른다. (브로드웨이에 가면 비슷한 느낌이겠지?) 위윌락유, 맘마미아를 지나서 도착한 곳은 오페라의 유령 포스터가 화려하게 붙어있는 Her majesty's theatre. 전에는 His~ 였다는데 현재는 영국 왕이 여왕이니까 Her~. 한국말로 하면 '여왕 폐하 극장'이랄까..? 극장 외벽에는 그동안 공연했던 배우들의 사진들이 붙어있었다. 살짝 오래된 사진들속에서 이 극장과 오페라의 유령이란 작품의 역사를 엿보는 듯 했다. 언제나 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한 작품만을 위한 무대가 준비되어 있는 전용극장.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찾을..

[London] 꼭 다시 가보고 싶은 내셔널갤러리

런던 관광객 놀이에 마지막을 장식한 내셔널갤러리. 트라팔라 광장에 자리한 이 우아한 건물은 '갤러리'란 이름과 참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광장에 모여있는 사람들과 내셔널갤러리를 드나드는 사람들이 더해져 복잡복잡했지만 활력이 넘치는 느낌이랄까...? 내셔널갤러리는 13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반의 유럽 회화 약 2,300점을 소장하고 있다. 때문에 단 몇 시간만에 이 미술관을 돌아본다는 것 자체는 불가능한 일이다. 미술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데다 주어진 시간은 더 많지 않은 나는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유명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돌아보는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아쉬운 나를 달래준 것은 미술관 입장료가 무료라는 사실! 몇 번이고 다시 올테닷! 우아한 미술관 건물 안으로 드러서면 아름다운 실내 공간이 한 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