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수도 리마. 이 동네의 수도는 두 종류로 나뉜다. 1) 저렴하거나, 2) 안전하거나. 그도 그럴것이 리마의 중심 올드타운 센트로는 해가 지면 밖에 나가는 것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안전이 취약한 동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센트로에 있는 숙소들을 더블룸 기준 20USD이 되지 않는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반면 '리마의 강남'이라 불리는 '미라 플로레스' 지역과 떠오르는 부촌이라는 '바랑코' 지역은 야밤에 돌아다녀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안전하다. 여기에 근사한 식당과 카페, 상점들이 즐비하니 내가 있는 곳이 남미인지 미국인지 혼란스러울 정도. 안전과 유흥?을 위해 많은 여행자 숙소가 미라플로레스 그리고 바랑코 지역에 몰려있는데, 지역이 지역이다보니 물가가 싸지 않다는 것이 함정.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