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스버그 캠핑 - Onze Rust (Colesburg, South Africa)

도시를 만났다.

카라반파크 발견!

오늘 주행거리 472.8km

남아공 안에 있는 작은 나라 레소토 여행을 마치고 남아공 남부로 가기 위한 긴 여정이 시작되었다. 최종 목적지까지는 1,000km가 훌쩍 넘는 거리인지라 하루만에 가는 것은 불가능. 레소토를 빠져나오자마자 만난 남아공의 포장도로를 열심히 달려서 우리는 콜스버그에서 하루를 쉬어가기로 했다. 오늘의 주행거리 472.8km, 자동차도 남편도 고생이 많았구나. 

게스트하우스도 있고

캠핑장도 있다.

굿모닝

이제 익숙한 자동차 생활

체크인을 할때는 늦은 시간이라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는데 다음날 아침에 본 캠핑장은 어마어마하게 넓었다. 안쪽에 있는 몇 개의 건물은 주인 아주머니의 집이자 게스트하우스였고, 그러고도 남는 공간은 카라반 파크로 운영되고 있었다.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넓은... 부럽구나. OTL 

캠핑족을 위한 시설

냉장고도 있다.

캠핑장 이용객들을 위한 건물안에는 공용으로 사용되는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대 그리고 싱크대까지 갖춰져 있었다. 보통 카라반파크에 냉장고까지 있는 경우는 많지 않았는데 덕분에 냉동실에서 아이스박스용 얼음을 꽝꽝 얼릴 수 있어서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공용욕실

공용으로 사용되는 욕실은 넓고 깔끔했으며 예쁘게 꾸며져 있기까지 했다. 남성용 욕실은 확인할 수 없었지만 여성용 욕실에는 핸드크림에 바디로션까지 준비되어 있는 센스. 캠핑장 이용객 중에 여자는 나 하나 뿐이라서 전용 욕실이라도 만난 것처럼 실컷 즐겨주었다. 

주인 아주머니는 늦은 시간에 체크인한 우리가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셨는지 아침부터 주변 지도를 잔뜩 가져다가 주변 도로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조금이라도 더 목적지에 가까이 가기 위해 밤까지 달린 것이었지만 그 친절함이 감사해서 귀 기울여 들었다. (사실 남아공은 워낙 도로와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네비게이션이 없어도 길을 잃을 일이 거의 없다.) 자, 그럼 남은 여정을 달려가 볼까. 

콜스버그 캠핑 - Onze Rust (Colesburg, South Africa) 

- 캠핑 인당 75ZAR (약 9USD), 공용 욕실, 싱크, 세탁기, 냉장고 / 캠핑장 자리마다 개별 전기공급 - 2013년 2월 

- 콜스버그 마을의 외각에 있는데 곳곳에 표지판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게스트하우스도 있다. 

- 예약없이 지나가다 들렀다. http://www.onzerustghandcaravanpark.co.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