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는 다른 유럽의 도시들 대비 유독 착한 가격에 장/단기 아파트 렌탈이 가능한 곳이다. 6년 전 남편과 여행할 때 이미 그 착한 물가를 충분히 경험했던지라 이번에는 숙소의 가격뿐 아니라 위치에도 욕심을 내기로 했다.
지난 부다페스트 숙소 후기 (2013년), https://bitna.net/1664
부다페스트의 랜드마크 국회의사당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노보텔이 100EUR(15만원 전후) 대라서 질러볼까 했지만 나 혼자 여행인지라 자제;;하고, 대신 국회의사당에서 도보거리에 있는 아파트를 빌렸다. 국회의사당과 법무부 건물 근처, 지하철 Kossuth Lajos Ter역에서 도보 5분 거리, 완벽하다!
Tip, 부다페스트에서 호캉스할 곳을 찾는다면? 부다페스트 노보텔! 객실에서 국회의사당을 바라볼 수 있다. 예약은?! https://www.booking.com/hotel/hu/novotel-budapest-danube.ko.html?aid=356980
숙소가 자리한 곳은 ㅁ자 형태의 규모가 큰 건물이었는데, 외관은 꽤 오래된 듯 보였지만 엘레베이터도 있고 정문과 층별로 잠금장치가 있어 편리하고 안전했다. 호스트인 에스터 Eszter의 안내해 준 위치에서 열쇠를 찾아 스튜디오 안으로 입장, 오오~ 사진보다 더 괜찮은데?!
원룸이지만 복층으로 되어 있다보니 침실과 주방, 거실 등의 공간들이 제대로 구분되어 있고 충분히 넓었다. 대부분의 가구는 역시나 남의 집도 내 집처럼 느끼게 해준다는 이케아라 이상하게 익숙한 느낌;
주방은 삼시세끼 셀프로 해결해도 될만큼 훌륭했다. 냄비와 후라이팬 등의 조리도구부터 그릇, 수저 등의 식기, 전자레인지와 토스터, 캡슐머신, 심지어 오븐까지 갖춰져 있었으니까. 이번 여행의 컨셉상 삼시세끼를 모두 밖에서 해결하긴 했지만 선반 가득 놓여있는 다양한 맛의 돌체구스토 캡슐은 매일 아침 나의 하루를 즐겁게 만들어줬다.
입구 쪽에 있는 욕실 역시 깔끔한 편.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좁은 샤워공간에 있는 샤워커튼이었다. 샤워기를 틀면 샤워커튼이 자꾸만 몸에 달라붙어서 요령이 필요했으니까. 호스트에게 에어비앤비로 돈을 좀 모으면 샤워부스로 바꾸라고 조언해 주고 싶었다. ㅋㅋㅋ 청소기와 세탁기, 세탁세제와 욕실/주방 청소용품까지 모두 갖춰져있어 장기로 머물기에도 괜찮은 집이었다.
깨끗하고 편리한 시설과 호스트의 빠른 대응 못지않게 마음에 들었던 것은 국회의사당 바로 앞이라는 위치였다. 숙소를 드나들 때마다 여행하는 기분도 나고, 늦은 밤까지도 숙소 주변에 항상 경찰이 있어 안전하기도 했다. 부다페스트의 주요 스팟을 쉽게 오갈 수 있으면서 프라이빗한 공간을 원하는 혼행(혹은 2인)족에게 강추하고 싶은 숙소.
부다페스트 숙소, 부다페스트 에어비앤비 (Budapest, Hungary)
- 침실이 복층으로 분리된 스튜디오. 주방과 욕실, 세탁기, TV와 무선인터넷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 가격: 에어비앤비 수수료와 청소비를 포함해 3박에 90EUR / 1박에 30EUR선 (1인, 2019년 2월)
- 에어비앤비 예약: https://ko.airbnb.com/rooms/22530424
- 에어비앤비 초대링크: https://www.airbnb.co.kr/c/boh?currency=EUR (가입 후 66EUR 이상 결재시, 25EUR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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