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루트의 시작점인 네이쳐스 밸리(Nature's Valley)까지 가보겠다는 의지하나로 하루만에 무려 700km가 넘는 이동을 했다. 주변은 이미 어두워져 버렸고 운전하는 남편도 길을 찾는 나도 조금씩 지쳐갔다. 그렇게 간신히 목표한 호스텔에 도착했건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샤워시설이 망가졌단다. 두둥! 다행히 친절한 스탭들은 우리를 근처에 있는 다른 호스텔로 안내해 주었다. 그렇게 찾아간 곳은 록키로드 백패커스 Rocky Road Backpackers. 그렇게 야심한 밤에 찾아간 록키로드는 주인 아저씨와 친구들의 파티가 한창이었다. 파티의 소음을 우려해 캠핑대신 파티의 중심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는 방에 머물기로 했다. 오랜만에 자동차가 아닌 침대에 누웠더니 그 기분 참 이상하구만. 야간 운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