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서북부에 있는 도시 곤다르는 17~19세기 암하라 왕조의 수도였던 곳이다. 16세기 암흑기를 거친 에티오피아에 등극한 파실리다스 Fasilides 황제는 곤다르를 수도로 삼았고, 분지형의 도시 전체를 둘러싼 파실게비 Fasil Ghebbi 요새를 세웠다. 요새 안에는 후대 왕들에 의해 세워진 각기 다른 양식의 궁전들이 존재하는데, 수차례 외침을 겪으면서도 그 형태를 비교적 잘 보존하고 있다. 힌두, 아랍, 바로크 문화의 영향을 받은 곤다르 요새는 영국 전설에 등장하는 아서왕의 궁전에 빗대어 '아프리카의 카멜롯'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우리가 찾은 숙소는 곤다르 성으로 들어가는 입구 근처에 있었다. 라리벨라 숙소에서 만난 독일 할머니가 소개해준 곳이었는데 동네 사람들 누구나 다 이름만 들어도 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