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3

[Musical] 궁

'뮤지컬 궁'을 보기 위해 간만에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뮤지컬 궁??' 그래 맞다. 몇 년 전, 윤은혜를 대박스타로 만들어 준 그 드라마 궁. 사실 나도 요즘 정신이 없다보니 이 작품이 뮤지컬화 되었다는 것을 몰랐는데, 친절한 회사님이 표까지 제공해 주셔서 알게 되었다. 덕분에 부담없이 동부이촌동 나들이 하는 셈치고 나왔다는...!!! 극장용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일본어 안내문, 주인공 신군역의 유노윤호, 공연장안에는 일본어 자막까지 나와주는 센스!!! 덕분에 포토존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는 일본분들... 정말 많았다. -_-;;; 정말 대단한 한류다. 21세기 대한민국에 왕이 존재한다는 가정아래 내용은 뭐 다들 아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그 내용이다. 아무래도 드라마보다 주어진 시간이 짧다보니 다양한..

이집트여행 심하게 미리 준비하기?! (파라오와 미라. 이집트 문명 展)

마지막 남은 사랑니를 빼기 위해 휴가를 냈다. 아침 일찍 치과를 다녀오고 이제 뭐하지?! 완전소중 온스타일을 시청하려 자리를 잡으니 뭔가 서글프다. 홀로 남겨진 평일 오후... 사회생활 36개월에 나는 혼자 노는 법을 잊어버렸단 말인가....!!!!! 욱씬거리는 사랑니의 후유증을 약으로 달래며,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서 가는 길을 찾는다. 이거 혼자서 간 적이 있어야지!!!!! 간단한 교통편을 메모해서 얼릉 집을 나섰다. 이촌역 2번 출구. 바닥에 친절하게 써있는 것을 보니 제대로 찾아온 듯 하다. 지도 검색까지 하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이유는 바로 요 전시회를 보기 위해서다. '이집트 문명전, 파라오와 미라' 뭔가 이름만 들어도 딱 나의 코드임을 느낄 수 있지 않은가? 언젠가 이집트 여행을 위한 준비..

실크로드를 따라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다. - 페르시아 展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 - 홍보물을 강남쪽에서 본 것 같은데 전시가 열리는 곳은 국립중앙박물관이다. 어릴때는 정말 자주 갔는데 이전한 이후로 국립중앙박물관은 처음이다. 전시회도 전시회지만 박물관에 간다는 생각에 왠지 들뜨는 오후였다. 학창시절 열심히 외웠던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떠올리며 입장...! 처음부터 눈에 확 들어오는 황금으로 된 유물들.. 순금임을 강조하듯 특유의 빛깔이 우아한 느낌이다. 동물문양 혹은 문자를 정교하게 새겨넣은 (혹은 붙여놓은) 세공 기술이 놀라울 뿐이었다. 함께 전시된 페르시아의 지도와 번쩍이는 화려한 유물들은 당시 페르시아의 힘을 보여주는 듯 했다. 개인적으로 페르시아의 문화가 이동한 경로를 나타낸 실크로드 지도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이들의 문화는 널리 동방의 끝에 있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