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캠핑여행 9

크루거 국립공원, 셀프 드라이빙으로 즐기는 아프리카 사파리 (Kruger National Park, South Africa)

크루거 국립공원, 어떻게 갈까?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파노라마 루트와 블라이드 리버 캐년을 돌아본 우리 부부의 다음 목적지는 크루거 국립공원. 아프리카 대륙에는 나라마다 그 나라를 대표하는 국립공원이 있는데,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을 대표하는 국립공원이 바로 여기 크루거 국립공원 되시겠다. 크루거 국립공원 공식 홈페이지- http://www.sanparks.org/parks/kruger/default.php- 국립공원 지도와 대표적인 셀프 드라이빙 코스, 입장시간과 캠핑장 정보 등 필요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크루거는 요하네스버그를 기준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다. 남아공에서 가장 인기있는 국립공원이자 야생동물 보호지역으로 그 크기가 우리나라 경상남북도를 합친 것보다 더 크다고 한다. ..

Vanrhynsdorp 캠핑 - Vanrhynsdorp Caravan Park (Vanrhynsdorp, South Africa)

케이프타운과 희망봉을 지나 우리는 남아공 북쪽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제 국경을 너머 나미비아로 갈 차례다. 케이프타운이 있는 케이프반도는 나무도 푸르고, 바다도 푸르고 너무 덥지도/춥지도 않은 날씨였는데, 남아공 북쪽으로 올라올수록 건조하고 더워진다. 나미비아 남부가 건조한 사막지대라고 하더니 가까워지고 있는걸까?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하고 우리는 하루를 쉬어갈 도시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발견한 Vanrhynsdorp란 도시. 작은 도시라서 그런지 도시 입구부터 숙소 표지판을 찾는 것을 그리 어렵지 않았다. 주유소를 지나서 그렇게 우리는 무사히 숙소에 체크인했다. 이용객의 필요에 따라 캠핑과 방을 고를 수 있는 형태의 숙소는 남아공에서 참 흔하다. 또 많은 숙소가 방 안에 주방을 갖추고 있거나 공용..

케이프타운 캠핑 - Chapman's Peak Caravan Park (Chapman's Peak, South Africa)

케이프타운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달리면 희망봉에 닿을 수 있다. 해안선을 따라 케이프 반도 끝까지 내려가는 길목에 Chapman's Peak는 남아공에서도 손꼽히게 아름답다는 드라이브 코스 되시겠다. 케이프타운에서 희망봉까지는 충분히 당일치기가 가능하지만 우리는 천천히 내려가는 길에 하루, 올라오는 길에 하루 2박을 했다.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발견한 카라반파크는 생각보다 규모가 큰 편이었다. 리셉션에 물어보니 캠핑 뿐 아니라 숙소도 운영하고 있다고. 놀이터도 있고, 수영장도 있고...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한적하니 좋은 자리에는 여지없이 캠핑카가 주차되어 있었다. 캠핑장은 꽤 넓었다. 이리저리 돌아보다 화장실과 가까운 커다란 나무 밑에 차를 세웠다. 여기서 식사도 하고 좀 쉬었다가 잘 시간에는 ..

케이프타운 숙소 - River Lodge Backpackers (Cape Town, South Africa)

남아공에서 가장 발달된 도시 케이프타운. 시드니를 연상시키는, 유럽의 향기가 폴폴 풍기는 모던한 도시는 아마 여행하고 처음 만나는 것 같다. 커다란 쇼핑센터도 있고, 고급스런 레스토랑도 있고, 근사하게 차려입은 사람들도 많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도시라 그런지 차가 많은 것이 함정. 케이프타운에 들어서자마자 확 넓어진 차선과 쏟아지는 차량러쉬에 긴장의 끈을 바짝 당겨야 했다. 캠핑은 기본적으로 넓은 공터를 필요로 하는 것. 어느 도시가 그렇듯 도심 한복판에서는 캠핑이 가능한 숙소를 찾기 힘들었고, 그냥 호스텔로 가자니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 것이 또 문제더라. 가이드 책자를 열심히 뒤적여 기여이 주차와 캠핑이 가능한 숙소를 발견하고서 어찌나 좋던지... 숙소는 케이프 타운 시내에서 20분 정도..

로버트슨 캠핑 - Robertson Backpackers (Robertson, South Africa)

남아공에서 손꼽히는 와이너리가 몰려있는 동네 로버트슨. 가든루트를 따라 케이프타운을 향해 달리다보면 이 곳에 닿을 수 있다. (여기서 한시간쯤 더 달리면 케이프타운) 주변에 엄청나게 많은 와이너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 자체는 참 작고 조용했다. 우리는 가이드북을 보고 미리 점찍어둔 배낭여행자 숙소로 핸들을 돌렸다. 로버트슨 백패커스는 꽤 큰 단독주택이었다. 주차장으로 바로 연결되는 차량용 입구가 있었고, 주차장은 대여섯대는 충분히 댈 정도의 넓이였다. 자동차는 우리 뿐이여서 여유롭게 맘에 드는 자리를 골라서 주차 완료! 넓은 마당에 ㅁ자 형태로 객실이 있었는데, 공용욕실을 사용하는 도미토리부터 욕실을 갖춘 패밀리룸까지 그 형태도 가격도 다양한 편이었고, 마당에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할 수도 있었다. 물..

가든루트 캠핑 - Buffels Bay Caravan Park (Buffels Bay, South Africa)

남아공에서 손꼽히는 드라이빙 코스라는 가든루트(Garden Route)는 소문처럼 아름다웠다. 푸른 산과 들판을 달리다가 갑자기 짠~하고 등장하는 푸른 바다가 자꾸만 차를 멈추게 했으니까. 가든루트를 따라 크고 작은 도시들이 늘어서 있어서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것은 이 코스의 또 다른 매력이었다. 길이 워낙 잘 되어 있는데다 교통체증과는 거리가 먼 동네이기에 마음만 먹으면 루트가 끝나는 케이프타운까지 한번에 쏠 수도 있었지만 경치를 즐기느냐 거북이처럼 기어가던 우리는 결국 Buffels Bay라는 근사한 해변에 멈췄다. 분명 이 동네에도 캠핑장이나 여행자 숙소가 있을거라며 마을로 들어서려는데 마을 입구에 카라반 파크를 발견, 급히 핸들을 틀었다. 캠핑장 안에는 이미 바베큐 준비에 한창인 다른 캠핑족들..

그라스콥 숙소 - Valley View Backpackers (Graskop, South Africa)

블라이드 리버 캐년 근처에 있는 도시 그라스콥. 가는 길에 근사한 경치들을 구경하며 직선주행으로 오는 무료함을 대신했다. 넓은 정원 안에 본관과 별관 그리고 독채 오두막 형식의 숙소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주인 부부는 이 곳에서 살고 있지 않지만 그들의 집이 바로 옆집임을 고려하면 함께 살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나 할까. 도대체 땅이 얼마나 넓은건지 사람과 차가 들어갈 수 있는 문이 구분되어 있고, 옆쪽에 주차장까지 갖춰져 있었다. 곳곳에 손님들을 위한 안내문과 편의시설들이 갖춰져 있어 숙소를 둘러보는데 은근 시간이 걸렸다. 본관 안에는 공용공간과 커다란 주방이 자리하고 있었다. 함께 머물던 사람들이 대부분 캠핑족이라 그런지 공용 공간에서 한참을 늘어져 있어도 아무도 방해하지 않았고, 바베큐를 즐기는 사람..

넬스프루이트 캠핑 - Nelspruit Backpackers (Nelspruit, South Africa)

남아프리카 캠핑카 여행의 시작은 요하네스버그에서 넬스프루이트라는 도시까지 이어지는 320km였다. 넬스프루이트는 남아공 동부 내륙에 위치한 도시로 크루거 국립공원과 블라이드 리버 캐년 등의 주변 관광지가 많은 도시라고. 우리의 무사귀환을 빌어주는 요하네스버그 숙소 가족들을 뒤로 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아프리카에서의 첫 핸들을 잡았다. 한국이었다면 뻥 뚫린 도로에서 시원하게 밟아줬을텐데 아프리카에서 첫 주행을 시작한 우리는 초보운전 모드였고 다른 차들은 우리를 씽씽 앞질러 나갔다. 얼마나 지났을까, 우측 핸들과 지도찾기에 어느정도 익숙해 지자 여유를 부린다고 전망좋은 동네를 들리다보니 넬스프루이트에 도착했을때는 밤이 되어 버렸다. 늦은 밤, 초행길에 숙소를 찾는 것은 포기하고 가이드북에 있는 저렴한 숙소에 ..

@Volksrust,남아공 - 우리가(?) 꿈꾸는 주말

따뜻한 아침 햇살과 상쾌한 아침 공기로 시작하는 캠핑장의 아침 토요일 아침, 아이들과 낚시하러 온 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 주말에 아이들이랑 낚시하는 아버지, 너무 보기 좋다. + 나도 나중에 아이들이랑 캠핑하고 낚시하고 그래야지. - 그 날은 엄마에겐 자유의 날이고!! + 으...으응? 그럼 내가 아침부터 아이들이랑 나가면 자기는 친구들이랑... 브런치먹고... 쇼핑하고... 수다떨고...? - 그렇지! 완벽한 주말이지? + 으.. 으응.. (뭔가 이상한데 곰곰...) 2013/02/02 @Volksrust, South Af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