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짜기 2

세계여행준비, 중동/북아프리카(MENA), 이베리아반도 국가선정 및 루트정리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뜻한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아쉬움이 많이 남고,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지역이 바로 이 동네였다. 여행 정보가 부족하거나 여행 인프라가 훌륭하지 않아 불편하다거나 하는 것은 문제는 MENA 지역이 갖고 있는 문제에 비하면 아주 사소한 것이었다. 잘 알고 있겠지만 이 지역의 문제는 바로 안전이다. 불편하고 힘들고 어렵고가 문제가 아니라 입국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_@;; 가고 싶었던 국가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제외시키다보니 중동 대부분이 회색처리되었다. 고대 문명의 발상지이자 종교의 메카인 중동, 그만큼 볼거리도 많은 지역인데 여기를 포기한다는 것은 정말 큰 결정이었다. 하지만 웃자고 하는 것을 죽자고..

세계여행 준비, 국가와 도시 선정하기

'여행계획 세우기만큼 재미난 일이 어딨어?!'하며 자신하던 나였다. 친구들의 휴가는 물론 최근에는 신혼여행 계획과 예약을 도맡아 해주던 나였다. 그런 나에게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다. 거실 지도를 이리보고 저리봐도 뭔가 갑갑한 것이 쉽게 정리가 되지 않는다. 휴... 세상은 넓고 나는 너무 깨알같은 존재라는 것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순간이다. 정신을 차리고 포스트잇을 꺼내들었다. (일하면서 머릿속을 정리하기 위해 써먹던 방법!) 그리고 지도위에 가보고 싶은 나라를 무작정 적었다. 이 작업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런데 오. 마이. 갓! 지도에 빈 틈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래서 한국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거니? 정신을 차리고 1차 필터링을 시작했다. 아래의 선별 기준으로... 1. 한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