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와 아르헨티나는 가까운듯 먼 나라다. 국경을 마주하고 있지만 거대한 안데스에 가로막혀 생각만큼 이동이 쉽지 않고, 덕분에 이웃사촌이지만 문화도, 사람들의 성향도 많이 다르단다. 두 나라 국경을 넘나들며 여행하면 그 차이를 더욱 분명히 느끼겠지. 지금 막 국경을 넘은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은 칠레보다 저렴한 그래서 좋은 아르헨티나 물가로구나! 와인의 도시, 멘도사. 근처 마이푸(Maipu)란 마을에 천 개가 넘는 와이너리가 모여있고, 3월 포도 수확철에 대규모의 와인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아르헨티나의 와인은 어떨까? 자전거로 와이너리 탐방을 시작했다. 추천 와이너리 지도를 들고서. 하나하나 와이너리를 방문하고, 한잔한잔 와인 테이스팅을 하다보면, 비틀비틀 길은 왜 이리 꼬불꼬불하고, 자전거 핸들은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