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국왕 2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한몸에 받는 부탄의 국왕 (Thimphu,Bhutan)

2시간을 달려 팀부에 도착하자마자 찾아간 곳은 타시초종(Tashicho Dzong). 현 부탄의 정부청사이면서 사원인 팀부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이라 하겠다. 푸나카종과 마찬가지로 이 곳 역시 정부에서 관리하는 영역과 불교에서 관리하는 영역이 나누어져 있고 우리가 방문할 수 있는 곳은 불교에서 관리하고 있는 사원이다. 이 곳에는 사람에 따라 출입할 수 있는 문이 구분되어 있다. 국왕이 출입하는 문, 스님들이 출입하는 문 그리고 외부인이 출입하는 문. 각 문마다 정복을 갖춰입은 이들이 지키고 있으며, 외부인이 출입하는 문에는 공항처럼 소지품을 검사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생각해보면 좀 살벌한 분위기일 것 같지만 보안을 담당하는 이들 역시 부탄 사람인지라 우리에게 친절한 미소와 인사를 잊지 않았다. ..

부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푸나카종 (Punakha,Bhutan)

푸나카에 도착하고 하루를 꼬박 앓았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열과 두통, 설사. 그냥 여행의 신고식이라고, 내가 이렇게 좋은 기회를 얻게 된 것에 대한 누군가의 질투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렇게 골골대는 하루를 보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신랑의 웃는 얼굴, 호텔 스탭들과 가이드 아저씨의 안부인사 이 모든 것이 나를 일으켜 준 힘이 아닐까. 어렵게 온 5일의 여행 일정 중 하루를 호텔에서만 보냈다는 것이 아깝기도 했지만, 다른 곳에서 아팠다면 하루만에 일어나지 못했을 거라고. 그렇게 되면 우리 여행 전체가 힘들어졌을거라 생각한다. 집 떠나서 어디서 이런 극진한 간호를 받아보겠는가! 여튼 내가 앓아 누운 사이에 신랑과 가이드 아저씨가 이미 여행일정을 다시 세팅해 놓았다. 그럼 이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