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대륙의 허브, 파나마. 수 많은 사람과 물자가 이 나라를 통해 전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간다. 파나마시티의 풍경에서 자꾸만 홍콩이 겹쳐보인다. 빌딩 숲 속에 자리한 구시가지. 식민지 시절의 건물들속에서 우리에게는 조금 생소한 이 나라의 과거를 엿본다. 스페인 식민지, 콜롬비아에서 독립, 미국의 원조로 이어지는 이 나라의 역사도 참 다이나믹하구나. 파나마시티의 최고의 볼거리, 파나마운하. 어쩌면 '파나마'란 이름에서 나라나 도시보다 운하를 떠올리는 사람이 더 많을지도.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이 운하가 파나마 경제에 아주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수문이 닫히면 물이 빠져나가고, 낮아지는 수면에 맞춰 거대한 화물선이 아래로 가라앉는다. 운하 폭과 거의 비슷한 거대한 화물선은 그렇게 단계별로 수문을 통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