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캠핑카여행 33

레소토, 2만년전 부시맨의 흔적을 찾아 (Nazareth, Lesotho)

세몬콩에서 다시 로마로 되돌아 온 우리. 오늘은 레소토를 떠나 남아공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로마에서 남아공까지는 수도인 마세루 국경을 통과하게 되어 있는데,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쫘악 깔려있어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고. 일정이 비교적 여유로운 탓에 수도인 마세루 Maseru에 들러볼까 고민했지만, 마세루는 요 몇 일 보았던 소박한 산골 마을과 다른 '그냥 도시'라는 말에 그냥 지나치기로 했다. 세몬콩, 레소토 한가운데 폭포가 떨어지는 마을 (Semonkong, Lesotho) http://bitna.net/1677 레소토와 부시맨, 도대체 무슨 관계지? 출발 전, 지도에서 루트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데 곳곳에 'Rock Paintings'이라고 쓰여있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가만 생각해보니 요 몇일 레소..

세몬콩, 레소토 한가운데 폭포가 떨어지는 마을 (Semonkong, Lesotho)

세몬콩으로 가는 길, 사실 레소토에는 이름난 여행지나 놀거리가 많지 않다. 아름다운 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소박한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보는 것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게다가 여행자를 위한 편의시설이나 투어 프로그램을 찾는 것 역시 쉽지 않아서 수도인 마세루에 있는 여행사나 남아공에 있는 여행사 투어를 이용하는 여행자들이 많은 편이다. 아무런 준비없이 무턱대고 자동차로 국경을 넘는 바람에 처음 몇 일은 고생을 좀 했지만, 도로사정이 허락하는 한 아무데나 갈 수 있는 우리였기에 오늘은 레소토 중심에 있는 작은 마을인 세몬콩 Semonkong으로 떠나 보기로 했다. 레소토 국경넘기 2차 도전! 그런데 여기는 어디? (Somewhere, Lesotho) http://bitna.net/1675레소..

레소토, 자동차보다 말이 흔한 나라 (Roma, Lesotho)

레소토 입국과 동시에 1) 도로 사정으로 이동경로를 급히 변경하고, 2) 숙소를 찾지 못해 아무데나 문을 두드려야 했던 고난의? 하루가 지나고 날이 밝았다. 날이 밝자마자 우리는 도대체 우리가 하루를 보낸 곳이 어디인지 그 정체? 확인에 나섰다. 우리가 머문 곳은 이름하여 Farmer Training Centre, 농사에 필요한 교육을 하는 장소로 추정되는데 현재는 사용되지 않고 있단다. 어찌됐든 길바닥에서 우리를 구해준 마을 사람들에게 무한 감사하는 마음 뿐, 레소토 국경넘기 성공! 그런데 여기는 어디..? (Somewhere, Lesotho) http://bitna.net/1675 또 다시 야밤에 길 위에서 방황하기 싫어 동네 사람들에게 현재 위치를 파악해보려 했지만 1) 손짓발짓으로는 (영어가 잘 ..

레소토 국경 넘기 성공! 그런데 여기는 어디? (Somewhere, Lesotho)

레소토 국경넘기 2차 도전! 남아공 속에 있는 작은 나라 레소토로 입국하기 위해 사니패스 Sani Pass 국경을 넘으려 했던 우리는 사륜구동 차량이 아니라는 이유로 남아공 국경 사무소를 통과하지 못했다. 다행히 히치하이킹과 도보로 사니패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긴 했지만, 본래 목적지인 레소토로는 어찌하면 갈 수 있단 말인가! 지도를 꺼내놓고 한참을 연구한 끝에 사니패스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는 또 다른 국경 콰차스 넥 Qacha's Nek을 이용하기로 했다. 사니패스,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국경 (Sani Pass, South Africa) http://bitna.net/1674 남아공 여행정보 (일정, 비용, 여행팁 포함) http://bitna.net/1213 레소토 Lesotho는 남아공..

아프리카 렌트카 여행, 방심은 금물! (Sowa Pan, Botswana)

보츠와나의 대표 여행지 초베 국립공원과 오카방고 델타 그리고 국경 건너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까지 모두 돌아본 우리에게 남은 미션은 남아공으로 돌아가는 일 뿐이었다. 아프리카 자동차 여행이라니, 처음 아프리카에 도착했을 때는 불안한 마음뿐이었지만 몇 주 동안 부지런히 아프리카 구석구석을 달리면서 우리는 아프리카와 렌트카 그리고 캠핑 생활에 제법 익숙해지고 있었다. 오카방고 델타, 아프리카의 평온한 휴식처 http://bitna.net/1660초베 국립공원, 낭만의 아프리카 사파리 http://bitna.net/1617빅토리아 폭포, 세상에서 가장 긴 폭포 http://bitna.net/1647 오카방고 델타가 있는 도시 마운에서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를 향해 가는 길은 중간중간 끊어가야..

오카방고 델타, 아프리카의 평온한 휴식처 (Okavango Delta, Botswana)

보츠와나 초베 국립공원과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를 돌아본 우리는 이제 남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오늘의 목적지는 보츠와나 북서부에 있는 도시 마운 Maun이다. 초베 국립공원, 낭만의 아프리카 사파리 (Chobe National Park, Botswana) http://bitna.net/1617 빅토리아 폭포, 의 마지막 여행지 (Victoria Falls, Zimbabwe) http://bitna.net/1647 카사네에서 마운으로 가는 길은 중간에 보호 구역이 끼어있는 관계로 살짝 돌아가야 했다. 빙 돌아서 나 있는 도로, 아프리카에서는 흔한 일이다. 도로 위에서 코끼리와 기린을 만나도 더 이상 놀라지 않는 우리는 아프리카 자동차 여행에 제법 익숙해졌다고나 할까. 아프리카에서 자동차 렌트하기 http:..

초베 국립공원, 낭만의 아프리카 사파리 (Chobe National Park, Botswana)

남아공에 크루거 그리고 나미비아에 에토샤가 있다면 보츠와나에는 초베 국립공원 (Chobe National Park)이 있다. 1968년에 문을 연 초베 국립공원은 보츠와나의 북동쪽에 자리하고 있다. 국립공원의 이름은 공원 북쪽을 흐르는 초베강에서 유래되었는데, 이 강은 보츠와나와 나미비아의 국경을 구분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북쪽으로는 초베 강이 흐르고, 남서쪽으로는 오카방고 델타 (Okavango Delta)에 맞닿은 지리적 특성 때문에 초베 국립공원은 다른 국립공원들보다 수량이 풍부한 편이다. 덕분에 코끼리, 하마, 악어 등 물가에서 생활하는 야생동물들이 유독 많이 볼 수 있다. 크루거 국립공원, 최적의 드라이브 코스 Kruger National Park, South Africa http://bitna..

아프리카 렌트카 여행, 국경에서 생긴 일 (Victoria Falls, Zimbabwe)

나미비아에서 빅토리아 폭포가 있는 짐바브웨까지 가는 길 위에는 보츠와나 Botswana라는 또 다른 나라가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빅토리아 폭포까지 이동하는데는 1) 나미비아 - 보츠와나 국경 그리고 2) 보츠와나 - 짐바브웨 국경 이렇게 두 번의 국경 통과가 필요하다. 캠핑카로 아프리카를 여행한지 한 달이 넘었고, 남아공-레소토, 남아공- 나미비아 등의 국경을 몇 번 건너본 우리에게 국경이 뭐 대수랴, 부지런히 달려가보자. 부릉부릉! 나미비아-보츠와나 국경, 야생동물을 주의하세요! 아침식사를 마치고 살림살이들을 부지런히 정리한 뒤에 이동길에 올랐다. 오늘의 목표는 나미비아에서 보츠와나 국경을 건너 초베 국립공원이 있는 보츠와나 카사네란 도시에 무사히 안착하는 것 되시겠다. 보츠와나 북쪽에 있는 도시 카..

<꽃청춘> 마지막 여행지, 세상에서 가장 긴 빅토리아 폭포 (Victoria Falls, Zimbabwe)

에토샤 국립공원을 끝으로 나미비아 여행을 마친 우리는 국경을 너머 보츠와나로 향했다. 나미비아에서 보츠와나로 가는 대표적인 국경은 1) 수도 빈훅 Windhoek에서 이어지는 중부 도로와 2) 보츠와나 카사네 Kasane로 이어지는 북쪽 도로이다. 우리의 선택은 2번, 이미 에토샤 국립공원까지 올라왔는데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긴 귀찮으니까. ㅋㅋ 나미비아 여행정보 (일정, 비용, 주요 여행지 포함) http://bitna.net/1216 [나미비아, 지난 여행기] - 에 없는 나미비아, 피쉬리버 캐년 (Fish River Canyon, Namibia) http://bitna.net/1635 - 의 붉은 사막, 소서스블레이 (Sossusvlei, Namibia) http://bitna.net/1636- 샌드..

에토샤 국립공원, 나미비아 렌트카 여행의 하이라이트! (Etosha National Park, Namibia)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며 캠핑장을 나서는 우리 부부. 오늘의 목적지는 나미비아 북부 내륙에 자리하고 있는 에토샤 국립공원(Etosha National Park)이다. 에토샤는 크루거(Kruger, 남아공), 초베(Chobe, 보츠와나)와 함께 남아프리카를 대표하는 국립공원 중 하나로 다른 국립공원과 마찬가지로 지정된 가이드나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개인적으로 자유롭게 공원 안을 여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렌트카로 즐기는 셀프 드라이브 사파리, 크루거에서 이미 한번 경험했으니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미비아 여행정보 (일정, 비용, 주요 여행지 포함) http://bitna.net/1216 [나미비아, 지난 여행기] - 에 없는 나미비아, 피쉬리버 캐년 (Fish River Canyon, Namib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