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의 계획은 2박 3일간 양곤에 머무는 것이었다. 그런데 머물던 숙소, '오션 펄 인'에서 다음날은 예약이 꽉 찼으니 나가라고 해주시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덕분에 우리 부부는 미얀마에 온 첫 날 밤부터 관광은 커녕 다음날 머물 숙소를 찾아 다녀야 했다. 급한대로 인터넷을 뒤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깨닫게 된 것은 다른 동남아 나라들과 비교하면 양곤의 숙소는 참 비싸다는 것이다. 배낭여행자 숙소도 더블룸이 35USD~40USD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는 것을 보니 '오션 펄 인'으로 사람이 몰리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새로운 나라에 온 첫 날부터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왠지 앞으로 남은 일정이 심히 걱정되는구나. 결국 예상보다 높은 가격대의 숙소로 이동해야 하는건가 좌절하고 있는 나의 눈에 배낭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