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9개월만에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다. 세상에 이렇게 시설좋고 깨끗하고 훌륭한 공항이 또 있을까! 몇 장 남지 않은 여권에 대한민국 입국 도장을 받고 싶었지만, 엄청난 인파에 자동 입출국 심사대를 통과했다. 여행길에서 꽁꽁 숨겨놨던 나의 급한 성질머리는 대한민국 입국과 동시에 봉인해제 되는구나.;;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없었던 지하철역이 생겼고, 모르는 레스토랑이 핫플레이스란다. TV에서 익숙한 프로그램은 무한도전뿐이고... 도대체 엑소가 뭐야?라고 하면 안되는거지? ㄷㄷㄷ;;; 거대한 도시 서울은 신기하기만 했고, 분주한 사람들과 나 사이에는 높은 유리벽이 놓인 것 같았다. 결국 우리는 다시 여행을 떠났다. 서울을 벗어나 남쪽으로! 산을 오르고, 해안 도로를 달리고, 시장속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