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니다보면 길 위에서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바람처럼 짧게 스쳐가는 인연도 있지만 때로는 인생이란 기나긴 여행길을 함께 걸어주는 소중한 인연이 되기도 한다. 우리 부부에게 이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사람이다. 언제 어디서 어떤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성장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여행자명함이다. 헤어질때마다 이름, 연락처를 적어주는 전통 방법이 있지만 솔직히 이거 관리가 잘 안된다. 일기장속에 묻혀버리거나 발견한다해도 누군지 기억도 안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까. 명함을 만들어야겠단 결심은 했는데 미적감각 제로인 나에게 너무 어려운 숙제였다. 마음 같아서는 유니크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제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