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 지금은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지만 그의 삶은 그리 여유롭지 않았다. 그의 작품들은 사후에 하나 둘 인정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고흐의 삶은 항상 신체적 정신적인 고통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 그러던 그가 안착한 곳, 오베르 쉬르 오아즈에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 나는 그 매력을 찾을 수 있을까? 마을 안내도에는 친절하게도 가볼만한 곳들에 표시되어 있었다. 대부분이 고흐와 관련된 것들로 고흐가 살던 집과 묘지 외에도 그가 그림을 그렸던 장소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작은 마을이라 돌아보는데 걸어서 반나절이면 충분할 것 같다. 이제부터 시작해볼까? 오베르성은 고흐가 처음으로 자살을 시도한 곳이라는데, 지금은 잘 가꿔진 푸른 정원이 주는 싱그러움이 가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