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이촌동은 조금 낯설다. 금발+파란 눈의 외국인들을 쉽게 볼 수 있고, 놀이터에 뛰어노는 꼬맹이들은 너무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하고 있다. 분명 서울 한가운데 있지만 이국적인 느낌이 가득한 곳. 서울의 맛집들은 대로변에 줄줄이 늘어서 있는데... 이 곳은 아파트와 주택 사이사이에 숨어있다. 길을 따라 걸을때마다 친구네 동네에 놀러온 느낌이다. 얼마나 걸었을까... 유난히 눈에 띄는 핑크색 간판을 찾았다. 이 동네에서 꽤 유명하다는 수제파이 집, 루시파이 (Lucy pie). 노란 벽에 노란 등이 있어 아늑한 느낌이다. 테이블이 많지 않지만 별다방처럼 소란한 느낌은 없다. 조명을 받으며 뽐내고 있는 파이들과 귀엽게 포장된 쿠키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핑크색 박스들도 눈에 띄는데 은근히 포장해 가는 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