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람 3

까냐꾸마리, 인도 대륙의 끝을 향해서 (Kanyakumari, India)

하우스보트의 하룻밤은 생각보다 편안했다. 걱정했던 것과 그리 덥지 않았고, 모기도 없었으니까. 인도를 여행한다면 지겹도록 먹게 될 메뉴 '버터&잼 토스트'로 아침식사를 하며 강 위의 풍경을 바라본다. 어부들은 간밤에 내려놓은 그물을 끌어올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샤워를 하고 짐을 싼다. 잠도 잘 자고, 밥도 잘 먹었는데 이상하게 짐을 챙기는 손에 힘이 빠지는 이유는 못내 떠나기 싫은 아쉬움과 배에서 내리면 호사는 끝이 나고 우리는 다시 길고 긴 이동의 길을 떠나야 한다는 현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리라. 우리의 다음 여행지는 인도 대륙의 최남단(지도를 보면 가장 남쪽에 뾰족하게 튀어 나와 있는)에 있는 도시 까냐꾸마리(꼬모린 곶. Kanyakumari)다. 보트에서 내리자마자 사람들에게 까냐꾸마리로..

꼴람, 남인도 여행의 백미 하우스보트 (Kollam, India)

우리가 하우스보트에서 점심식사를 즐기는 동안, 캡틴 아저씨는 부지런히 수로 한쪽에 보트를 정박시켰다. 이 근처에 있는 수로는 폭이 좁고 깊이가 얕아 우리가 타고 있는 큰 보트로는 진입할 수 없단다. 캡틴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어디선가 길이가 길고 폭이 좁은 나무배가 다가왔다. - 꼴람에서 하우스보트 예약하기 http://bitna.net/1337 - 물 위의 하룻밤, 하우스보트 http://bitna.net/1338 조심스레 나무배에 몸을 실었다. 수심이 깊지 않은 지역이라 뱃사공 할아버지는 긴 막대로 바닥을 밀면서 배를 움직여 나간다. 이제 본격적인 수로탐험 모드가 시작되는거다. 갑자기 수로의 폭이 좁아진다 싶더니 선명한 초록빛이 눈앞에 펼쳐졌다. 하늘 높이 솟은 코코넛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그 사이..

꼴람, 물 위의 하룻밤 하우스보트 (Kollam, India)

두근두근. 짐을 챙겨들고 하우스보트들이 몰려있는 선착장에 도착했다. 1박 2일간 우리와 함께 할 캡틴(보트운전)과 쉐프(식사준비)가 마중나와 있었고, 그들은 우리를 보트 안으로 안내했다. 꼴람에서 하우스보트 예약하기 http://bitna.net/1337 이게 우리가 하루를 보낼 보트란 말이지? 방에 짐을 내려놓자마자 우리는 분주하게 보트 구석구석을 탐방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몇 시간전에 보트를 예약하면서 이미 둘러봤는데 왜 이렇게 새로워 보이는걸까. 침실과 욕실을 지나 뱃머리 위에 있는 공간까지 보트 구석구석을 탐색하는 우리들. 그렇게 우르르 집구경?을 마치고 1층에 있는 공동공간으로 돌아오자 쉐프 아저씨는 시원한 웰컴 드링크를 내어준다. 아마 그는 촌스럽게 이리저리 사진찍느냐 바쁜 우리를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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