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 아이레스 최고의 부촌은 어디? 아마 '죽은 자들의 도시', 레꼴레타(Recoleta) 묘지일 것이다. 두 평 남짓한 이 도시에 입주?하려면 최소 5억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다니까... 뭐, 말 다했지. 빽빽하게 자리한 묘지는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공동묘지'라는 말 보다는 '조각공원'이란 말이 더 어울릴 것 같구나. 덕분에 하루에도 수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는다고. 산 사람들을 위한 죽은 자들의 도시로구나. 보존을 위해 묘지 대부분은 돌과 금속으로 만들어졌다. 이 또한 긴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을 모를리 없을텐데... '영원'을 향한 인간의 욕심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것 같다. 묘지 최고의 인기인은 단연 에바페론, 에비타다. 1940년대 빈민가에서 태어나 아르헨티나의 퍼스트 레이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