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산책을 마치고 다시 포탈라 앞에 섰다. 하루 방문자수가 정해져 있는데다 힘들게 입장해도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공간은 아주 적다. (물론 촬영불가. CCTV도 있다.) '도대체 저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길래?!' 굳게 닫혀있는 포탈라궁의 정문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라싸시내 어디에서도 보이는 포탈라궁. 그 속에 있는 것보다 포탈라 그 자체에 더 큰 의미가 있으리라. 하늘로 솟은 포탈라궁은 바라보는 이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니까_ 그리고 이것이 티벳이니까_ 자동차가 무섭게 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탈라 앞에는 오체투지를 하는 이들이 가득하다. 그들은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가던 길을 멈추고 기도하는 젊은이부터 우유 하나로 끼니를 대신하는 할아버지까지_! 잠시 쉴 자리를 찾고 있는데 삼삼오오 모여있는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