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렇지만 나도 나름 꿈꾸는 집의 이미지가 있다. 여행책이 가득한 북카페같은 아늑한 공간! 그래서 그 어떤 가구보다 까다롭게 고른 것이 장롱도 침대도 아닌 책상과 책장이었다. 백화점과 가구단지 그리고 저렴한 인터넷 가구까지 다양한 상품과 가격대에 머리가 아파왔지만 백화점과 파주/마석/곤지암 가구단지를 차례로 둘러보며 꽤 많은 책상들을 비교하다보니 나름 원하는 디자인과 예산을 측정할 수 있었다. 신혼가구는 대부분이 화이트라던데 나는 도대체 무슨 취향인거지 화이트보다는 나무색이 좋다. 게다가 맨질맨질하게 잘 다듬어진 느낌이 아니라 나무결이 살아있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좋아서 결국 이런 느낌의 책상과 책장을 골랐다. 처음에는 무슨 신혼가구가 이렇게 어둡냐고 한마디 하시던 엄마님도 자연스러운 원목의 매력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