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5

청춘의 조각 하나를 잃어버린 듯,

수험생에게는 수능은 인생의 점 하나뿐이라고, 울퉁불퉁 모난 젊음에게는 행동에 책임을 다하라고, 일상에 지친 사회인에게는 가슴뛰는 일을 찾으라고, 그는 그렇게 말했었다. 음악이 좋았고, 덕분에 알게 된 사람들이 좋았고, 그 속에서 발견한 나의 새로운 모습이 좋았다. 안녕, 나의 영원한 '좀 놀아본 오빠' 덕분에 나의 청춘은 행복했어요. RIP 신해철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프랑스,파리)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로 유명해진 파리 센느강 위에 다리, 퐁네프. 다리를 걷는 나의 발걸음을 붙잡는 난간위에 남겨진 메세지들.. 정확한 뜻은 알 수 없지만 커다란 하트를 보면 분명 사랑의 메세지겠지? 지금 듣고 있니?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조용히 속삭여 본다. 2010년 여름, 프랑스, 파리, 퐁네프다리

2012년 새해 첫 날, 서른을 즐겁게 맞이하자.

‎2012년 1월 1일. 다른 때와 달리 이상하게 해가 바뀌는 것에 대한 감흥이 없다. 이제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나의 20대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거실 서재에 앉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의 20대는 나라는 사람을 찾아가는 시간이었다. 무엇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인생에 꼭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인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누구인지, 감히 이런 말을 하기 부끄럽지만 나름 알차게, 나름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부족한 면을 채우고, 그 동안 발견한 나를 완성하기 위해서 이제 기쁘게 서른을 맞이하련다. 세상을 바꿀만큼 대단한 능력은 없지만 적어도 나와 내 주변의 세상정도는 어떻게 바꿔볼 수 있지 않겠어?! ㅋㅋ 지금까지 부족한 제 옆을 지켜준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