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6시 강남역 뉴욕제과, 일요일 2시 압구정 디자이너클럽... 누군가를 만날 때 이용하는 장소가 있다. 몇 일동안 관찰(?)한 결과, 요 동네 사람들은 누군가를 만날 때 여기를 이용하는 것 같다. QVB, Queen Victoria Building. 이름서부터 '나 유럽출신이야.'를 외치는 이 건물. 얼핏봐도 나이 꽤나 드셨고, 아치형 창문에 굵은 기둥이 고풍스럽다. 게다가 밤에는 사방에서 노란 조명을 쏴주시는 덕분에 뭔가 있어보이는 느낌?! ㅋㅋ 그럼 이 우아한 건물의 정체는 뭘까? 바로 쇼핑센터. 쭉 뻗은 복도를 중심으로 양 옆에 다양한 상점들이 입점해 있다. 한번쯤 들어본 브랜드도 있고 전혀 생소한 것들도 있는데 건물 분위기 때문인지 대부분의 매장에서 '나 겁나 비싼 몸이거든?!'하는 느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