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ss 3

체르마트 숙소 - 레지던스 패트리샤 Residence Patricia Zermatt (Zermatt, Switzerland)

4월 말, 꽃피는 봄을 앞두고 있었건만 체르마트로 떠나기 전날에는 거짓말처럼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다. 덕분에 쿠어에서 체르마트로 가는 빙하특급 열차는 운행이 부분적으로 정지되었다. (아니 '빙하특급'이 눈 온다고 운행 못하면 말이 됨?) 큰 맘 먹고 관광열차를 끊었건만, 선로 상태가 괜찮은 일부 구간만 탑승할 수 있었던 것이 그나마 다행인걸로.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체르마트에는 봄날에 쏟아진 함박눈을 보고 달려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스키와 보드 장비를 끌어안은 사람들 속에 배낭여행자는 우리뿐인듯..? 역 앞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간단히 장을 보고 예약해 둔 숙소로 향했다. 마테호른을 품에 안은 체르마트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스위스의 자연을 즐기려는 여행자들 뿐 아니..

스위스 열차할인, 슈퍼세이버 티켓을 아시나요? (Switzerland)

스위스 (Switzerland). 산도, 호수도, 도시도 그렇게 예쁘다고 소문이 자자해서 유럽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나라지만 만만치 않은 물가가 발목을 잡는 그런 동네다. 특히 교통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유레일 패스도 없고, 스위스 패스를 구입하자니 일정에 얽메이는게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해 스위스 열차할인 티켓을 소개해 보련다. 짜잔, 이름하여 슈퍼세이버 티켓 (SuperSaver Ticket). 말 그대로 일반 열차 요금의 최대 50%라는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하는 티켓 되시겠다. 이 티켓은 출발일 2주 전 부터 예약이 가능한데, 예약되어 있는 좌석을 제외한 좌석들을 출발일 직전에 싸게 방출하는 그런 개념이다. 장거리든 단거리든 스위스 국내선 기차(출발지, 도착지가 모두 스위스여야 한다..

@쿠어,스위스 - 넌 엽서같은 나라에 살고 있구나. (Chur,Switzerland)

스위스. Switzerland. 처음 여행을 준비할 때 이 나라는 우리의 목록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하지만 아시아에서, 아프리카에서 만난 스위스 친구들의 나라자랑에 결국 우린 스위스로 향했다. 인도에서 만난 스위스 아가씨 Sabina는 우리를 그녀의 공간으로 초대해 주었다. 초원 위에 홀로 서 있는 그림같은 그녀의 집으로... 볕이 좋고, 따뜻한 날에는 산 위에 올라 나뭇가지에 꽂은 소세지로 BBQ를 즐기고, 비가 오고 쌀쌀한 날에는 실내에서 스위스 치즈와 함께 식사를 즐기고, 구시가지를 걸을 때도, 동네 뒷산에 오를때도 카메라는 꼭 챙겨야 하는, 이 것이 바로 스위스 스타일! + 눈덮힌 산, 푸른 초원, 나무로 만든 귀여운 집... 우리가 생각하는 스위스의 모습이네. - 난 관광책자에 소개되는 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