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여행 3

[Spain] 동굴 플라멩코, 스페인의 열정적인 땀방울을 느끼다. (Granada)

투우와 플라멩코만큼 스페인의 색을 잘 표현하는 것이 있을까? 플라멩코의 본고장, 세비야를 두고 내가 그라나다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Los Tarantos라 하는 플라멩코 공연장 때문이었다. 스페인 여행을 떠나기 전, 내가 좋아라하는 TV 프로그램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보게 된 이 곳은 나를 한번에 매료시켰다. 그라나다를 걷다보면 플라멩코 극단을 쉽게 만날 수 있고, 심지어 숙소에서 픽업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극단도 있었지만 나는 지도 하나 들고 이 곳을 찾아내고야 말았다. 플라멩코 (flamenco) 이슬람 문화를 기원으로 하며 15세기경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집시에게 계승된 민속 음악에서 칸테(노래), 바일레(춤), 기타의 세 가지 요소가 성립된 여러 가지 무용형식이 있다. 음악뿐만 아니라 ..

[Spain] 스페인 전통간식 츄러스(추로스)를 아시나요? (Granada)

많은 사람들이 츄러스(추로스)라 하면 떠올리는 것이 놀이동산 아닐까? 사실 츄러스는 스페인의 전통간식으로 이 동네 사람들은 아침식사나 간식으로 즐겨 먹는 메뉴라고 한다. 그 동안 내가 놀이동산에서 스키장에서 먹어치운 츄러스를 상상하니 발걸음이 빨라진다. 식사를 방금 끝냈다 하더라도 원조인 동네에 와서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일! 달콤한 설탕과 향긋한 계피가루가 뿌려진 쫄깃쫄깃한 츄러스, 기다려~!!! 그라나다 시내, 카테드랄 앞 Bib Rambla 광장 앞에 있는 알함브라 카페. 이 곳이 그라나다에서 소문난 츄러스 맛있는 집이란다. 날씨가 더워서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친절한 직원의 도움을 받아 츄러스와 핫초콜릿 그리고 음료 2개를 주문했다. 미리 만들어 둔 츄러스가 다 떨어져서 다시 만드는 시간..

[Spain] 알함브라 궁전에 첫 발을 내딛다. (Granada)

그라나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중심도시로 이슬람왕조가 끝까지 지켜내려 노력했던 도시이다. 덕분에 그라나다는 이슬람 문화의 흔적이 담긴 역사적인 건물들을 품에 안고 있다. 그라나다에서 알함브라 궁전을 뺀다면 더 이상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 이른 아침, 간단히 아침을 먹고 알함브라 궁전으로 향했다. 두근두근 드디어 알함브라가 눈 앞에 보이기 시작했을때, 나를 가로막는 것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었다. 오전 8시밖에 안됐는데 입장권을 파는 곳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유유히 긴 줄을 지나쳐 안쪽에 있는 기념품 샵으로 향했다. 기념품샵 옆에 있는 자판기에서도 알함브라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덕분에 생각보다 쉽게 입장권을 얻을 수 있었다. 알함브라 궁전이라 통칭되고 있지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