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텔 입구, 비좁다.
안달루시아 지방의 도시들은 유독 좁고 복잡한 미로같은 골목길을 가지고 있다. 과거 이슬람의 영향을 받아서이리라.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지만 코르도바 도시에 진입한 뒤, 무사히 자동차를 주차시키기까지 호스텔을 가운데 두고 주변을 몇 바퀴나 돌아야 했던지... ㅠㅠ 찾아가는 길이 조금 복잡하긴 했지만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손님들에게 무려 전용 주차장 건물을 제공해 주었으니, 사랑스럽도다!
호스텔 내부 (낮)
호스텔 내부 (밤)
나름 앉을 공간이 많다.
안달루시아 지역의 전형적인 가옥을 개조해서 만든 호스텔. 천장까지 뻥 뚫려있는 파티오에는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화초와 아랍스타일 접시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침실
욕실
방은 충분히 넓고 깨끗했지만 가구와 침구는 조금 올드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뭐, 깨끗하고 히터 빠방하게 나오니 눈감아주겠어! 방 한쪽에 있는 욕실은 방 크기에 비해 좁은 편이었는데, 그 와중에 작은 욕조에 헤어 드라이기까지 나름 갖출 건 다 갖춰져 있었다.
문제는 욕실의 온수 시스템. 분명 도착한 날 저녁에는 따뜻한 물이 팡팡 쏟아졌었는데, 다음날 아침에는 나오지 않더라. 스탭들에게 물어보니 온수가 나올때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고. 3분이 지나고, 5분이 지나고 이 정도 물을 틀어두면 자원낭비가 아닐까 하는 죄책감이 느껴질 때, 드디어 따뜻한 물이 나왔다. 물탱크 크기에 문제가 있는건지, 손님이 한번에 몰려서인지 따뜻한 물이 나오는 시간이 짧아 서둘러 퀵퀵 샤워를 해야만 했다.
조식이 준비되는 식당
호스텔 스탭이 추천한 호스텔의 조식뷔페는 인당 5유로. 근처 카페에서 먹어도 3~4유로는 필요하니, 이왕이면 간만에 뷔페로 먹어볼까 싶어 식당으로 향했다.
아침부터 든든하게!
조식은 가격대비 훌륭했다. 사실 씨리얼과 빵으로 구성된 탄수화물 중심의 메뉴일거라 생각했는데 또르띠야, 베이컨, 소시지 등등 따뜻한 메뉴까지 의외로 종류가 다양했다. 그렇게 우리는 간만에 든든한 아침식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 더블룸 : 27EUR/1Night, 무료인터넷, 조식불포함 - 2013년 11월
- 주차 : 바로 옆 동명의 호텔 주차장 혹은 주차 건물에 주차가능. 1일 10EUR
- 조식부페 인당 5EUR, 스탭들은 친절하지만 스페인어만!!
- 바로 옆에 같은 이름의 호텔이 있는데, 호스텔 리셉션이 퇴근하면 호텔 리셉션에서 일처리를 도와주더라. 고로 24시간 리셉셥인 셈!
- 예약 : http://www.booking.com/hotel/es/hostal-maestre.en-u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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