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
간판 바꿀 때가 된듯?
2박 3일간의 꿈같은 나일강 크루즈에서 내린 곳은 고대 이집트의 대표적인 도시, 룩소르였다. 크루즈가 정박한 선착장에서 택시를 타고 룩소르 시내에 있는 숙소 해피랜드 호텔을 찾았다. 골목길 안쪽에 있었지만 택시 아저씨는 주소만 보고도 쉽게 찾아갔다. 덕분에 아주 쉽게 도착!
친절한 주인 아저씨
빼곡하게 걸려있는 여행정보
비수기라 손님이 많지 않은 시기인데 한꺼번에 우르르 8명이 몰려들자 주인 아저씨는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우리 일행 4명에 크루즈에서 함께 내린 프랑스 가족 4명) 시원한 물을 한잔씩 쥐어주며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한 그는 분주하게 4개의 방을 세팅했다. 라마단이라 아무것도 못드셨을텐데 기운이 넘치시는구나.
우리가 머문 방
이 숙소에는 다양한 타입의 방이 준비되어 있었다. 싱글, 더블, 트리플 정도가 아니라 에어컨이 있는지 없는지, 욕실이 있는지 없는지 등에 따라 가격대가 다르게 형성되어 있었다. 우리가 선택한 방은 욕실, 에어컨 그리고 냉장고까지 있는 나름 가장 비싼? 방이었다. 사실 룩소르의 숙소는 그리 비싸지 않다. 동네 특성상 대부분의 여행자가 최소 하나 이상의 투어에 참여하게 되는데, 숙소입장에서는 가격대비 괜찮은 숙소로 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머문 방, 아니 이 숙소는 어느 한구석에 먼지하나 없이 깨끗했다. 바깥은 모래먼지가 불어대는 사막형 기후에, 건물 자체도 겉보기에는 꽤 낡아 보였는데, 건물 안으로만 들어서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았다. 주인 아저씨의 결벽증을 의심할 정도로.
윗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깨끗
옥상에 있는 휴식공간
조식은 이런 느낌
옥상은 꽤 넓었고, 몇 개의 테이블이 나름 예쁘게 세팅되어 있었다. 실외임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깨끗하고 정돈된 것이 마음에 들었다. 조식은 아랍스타일과 서양식이 미묘하게 조합된 식단이었는데 나름 먹을만 했다. 아저씨는 원래 식사만 챙겨주는 아주머니가 있는데, 지금이 비수기라 휴가라며 미안해했다. 성수기에 이 곳을 찾으면 꽤 훌륭한 아침을 먹을 수 있다고.
숙소는 만족스러웠다. 저렴한 가격에 놀랍도록 깨끗했으며 주인 아저씨는 참 친절했다. 근처에 저렴한 식당들도 알려주고, 치안을 비롯한 주의사항도 알려주고, 투어 정보는 물론 버스 정보까지 필요한 모든 것들을 세심하게 챙겨주었다. 역시 론리에서 밀어주는 숙소는 다 이유가 있는거다.
- 더블룸 90.5EGP (약 15USD), 욕실/에어컨/냉장고 포함, 무료인터넷, 조식포함 - 2013년 7월
- 위치 El Kamar St (end to Nile River St), El Madina el monorah St 약간 골목 안쪽에 있다.
- 서안투어 인당 85EGP, 운전사 + 영어가이드 포함, 12인승 밴으로 8명이 참여했다.
- 예약없이 직접 찾아갔다. 다양한 타입의 방이 있으며 각각의 가격표가 만들어져 있다. 물을 참 저렴하게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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