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에 거의 유일한 포장도로 ㅠ
숙소 발견!
표지판은 좀 그럴듯한가?
레소토(Lesotho), 이름부터가 낯선 이 나라는 모든 국경이 남아공과 맞닿아 있는, 남아공에 있는 섬 같은 나라다. 남아공에 비해 개발이 덜 되었고, 산악 국가라 어딜가도 끝내주는 풍경이 있다는 말에 무턱대고 국경을 넘어 이 낯선 나라에 입국했다.
소문대로 이 곳에는 다듬어지지 않은, 태초의 풍경이 가득했다. 마음 같아서는 눈에 보이는 풍경을 쫓아 달리고 싶었지만 이륜구동 차량을 가진 우리는 이 나라에 유일한 포장도로를 따라 달리는 것 외에는 선택권이 없었다. 그렇게 포장 도로를 따라 나라 한바퀴를 빙 돌아서야 도착한 도시는 로마(Roma)였다.건물들이 많다.
수영장도 있네
로마는 수도인 마세루(Maseru) 다음으로 큰 도시라고 했지만 우리나라의 시골마을보다도 훨씬 작은 곳이었다. 이런 곳에 숙소가 있으려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도시 입구에서 꽤 쉽게 숙소 간판을 찾을 수 있었다. 숙소는 정문을 통과해 안으로 한참을 들어가야 할 정도로 넓었고, 곳곳에 크고 작은 건물들이 있어 리셉션을 찾기가 힘들었다. 아무데나 주차를 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닌 끝에 간신히 체크인 완료!
이 곳은 커다란 캠핑장은 물론 도미토리, 더블룸, 패밀리룸, 주방이 포함된 스튜디오까지 다양한 형태의 시설들을 갖추고 있었다. 자동차보다 말이 더 흔한 이 동네에 이렇게 훌륭한 숙소가 있으리라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마음에 드는 곳에 자리를 잡고 우리는 숙소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아무도 없을 줄 알았건만 의외로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캠핑족을 위한 공용욕실
캠핑장 한쪽에 있는 공용 욕실. 남여 구분이 되어 있고 동시에 3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의 시설이었다. 깔끔했고, 따뜻한 물도 팡팡 쏟아졌다. 시설만큼은 남아공의 캠핑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물론 남아공처럼 어디서나 쉽게 캠핑장을 찾을 수는 없었지만.
각종 여행정보도 많다.
공용 주방
방도 깔끔한 편
리셉션이 있는 건물에는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주방과 휴식공간 그리고 몇몇 방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다른 건물들은 하나하나가 우리나라의 펜션처럼 주방과 욕실을 갖춘 형태라고 했었는데, 이 건물에 있는 방들은 몇 개를 제외하면 공용 욕실을 사용하게 되어 있었다. 예산에 따라 선택의 폭이 꽤 넓은 숙소였다.
레소토 로마 캠핑 - Trading Post Guesthouse (Roma, Lesotho)
- 캠핑 인당 80ZAR (약 만원), 공용욕실, 공용주방, 수영장, BBQ시설 - 2013년 2월
- 캠핑 뿐 아니라 싱글/더블/패밀리 룸 그리고 주방과 욕실을 갖춘 펜션형태까지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 레소토와 남아공 여행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관련된 투어도 진행한다.
- 예약없이 지나가다 발견해서 들어갔다. http://www.tradingpost.co.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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