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나미비아
국경
아프리카 대륙의 남쪽 끝, 희망봉을 찍은 우리는 계속 길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했다. 그렇게 이틀동안 달리고 달려서 도착한 곳이 바로 나미비아 국경 사무소. 케이프타운에서 받은 비자가 있는지라 국경을 통과하는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국경 사무실에서 보니 대부분의 유럽 여권 소지자들은 무비자더라. 쳇!)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나미비아 비자 받기 http://bitna.net/1214
계속 달린다.
'나미비아'라는 국가명은 이 나라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나미브 사막'에서 따온 이름이다. 사막으로 유명한 나라답게 국경을 통과하자마자 눈에 보이는 것은 온통 흙빛의 사막이었다. 황량한 도로를 달리고 있으면 차 안으로 스물스물 흙먼지가 들어왔다. 지도를 보니 남북으로 뻗은 1번 도로를 제외한 대부분이 비포장 도로던데, 이 나라를 여행하는 동안 차가 남아나질 않겠구나. OTL
Ai-Ais Spa Resort 내부
사막 한 가운데에서 갑자기 어울리지 않게 푸르른 나무들이 보인다 싶더니 고급스런 리조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리조트는 규모도 크고 내부 시설도 고급스러웠다. 이름처럼 스파 시설을 갖추고 있었는데, 하루 종일 뜨거운 태양 아래를 달려온지라 그리 내키지는 않았다. 물론 가격도 착하지 않았지만.
리조트 지도.
캠핑장이 꽤 크다.
우리뿐이로구나.
전기와 수도 공급
BBQ 시설도 훌륭한 편
객실 및 주요 편의시설 건물들의 맞은 편은 모두 캠핑장이었다. 어찌나 넓은지 차를 세우고 둘러보니 저~~~ 멀리에 캠핑족 하나가 겨우 보이는 구나. 곳곳에 전기와 수도, BBQ 시설들이 놓여져 있었다. 온천 지역인데다 해가 워낙 뜨거워서 그런지 물을 틀자마자 뜨거운 물이 쏟아져서 깜짝 놀랐다. 라면 끓여도 되겠는데?
캠핑족을 위한 편의시설
빨래 건조하는 곳
조리대
수도
인덕션도 있다.
공용샤워
캠핑장 곳곳에는 공용욕실 및 주방, 빨래 건조장 등의 캠핑족을 위한 편의시설이 준비되어 있었다. 리조트 안에 있는 캠핑장답게 규모가 크고 시설이 훌륭한 편이었다. 여기서도 냉온수 시설이 갖춰져 있었지만 우리는 뜨거운 물을 틀어보지 않았다. 찬물을 틀어도 샤워를 할 정도의 따땃한 물이 나오는데, 뜨거운 물을 틀면 델 것 같다고!
야외 수영장
뜨거운 날씨 때문에 캠핑장에 자리를 잡은 우리는 해가 질때까지 야외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수영장 물 역시 노천탕에 가까운 온도였지만, 한참을 놀다가 물밖으로 나왔을때 그 선선한 기운이 좋았다. 수영장 뒤쪽으로 온천으로 가는 길이 이어져 있었는데, 여기 온천은 부글부글 소리를 내며 끓고 있었다. 물이 솟아 올라오는 곳 주변으로 펜스가 쳐져있고, 가까이 다가가지 말라는 표지판까지 있어서 좀 무서웠다는.
해가 지고 공기가 식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차 안에서 자야 하는 우리는 자정이 한참 지나갈 때까지 차의 모든 문을 열고서 그 열기가 식기를 한없이 기다려야 했다. 지금만큼은 저기 보이는 텐트가 꽤 부럽구나.
피시 리버 캐년
Ai-Ais 캠핑 - 아이 아이스 스파 리조트 Ai-Ais Spa Resort (Ai-Ais, Namibia)
- 캠핑 인당 125NAD (약 14~15USD), 공용욕실, 조리시설, 전기, 수도, BBQ시설, 야외수영장 - 2013년 2월
- 레스토랑, 실내수영장, 스파 등 리조트 고객을 위한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리셉션에서 무선인터넷도 가능!
- 온천 지역에 있는 리조트라 스파가 유명하고,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캐년인 피시리버캐년이 근처에 있다.
- 예약 : 나미비아 비자 발급에 숙소 예약증이 필요해서 남아공 케이프타운에 있는 나미비아 관광청에서 예약을 했다. 캠핑장의 경우 자리가 여유로워 굳이 예약이 필요하진 않을 듯 하다.
- 소개 : http://www.nwr.com.na/index.php/resorts/ai-ais-hotsprings-spa
- 온라인 예약 : http://www.namibiahotels.net/nwr/ai-ais/?gclid=CL6EmI_U4sUCFSEXwwodA0AAL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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