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AFRICA/마다가스카르 Madagascar

안다시베 숙소 - Feon'ny Ala 방갈로 (Andasibe, Madagascar)

빛나_Bitna 2015. 12. 17. 06:08


우리와 함께 여행할 동지들


마다가스카르의 흔한 버스

하늘은 참 맑다


 짧은 일정에 예상보다 훨씬 좋지 않은 마다가스카르의 대중교통 덕분에 결국 자동차를 빌려 여행하기로 한 우리. 클럽 마다가스카르 사장님 덕분에 살짝 저렴한 가격으로 괜찮은 자동차와 운전사 청년을 섭외할 수 있었다. 마다가스카르에만 서식한다는 여우원숭이와 바오밥을 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출발한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는 안다시베 국립공원 되시겠다. 


날씨 좋고

 

저 차는 심지어 아직도 프랑스 번호판이 붙어있다.


흔하디 흔한 빈티지 차량


프랑스 식민지였던 마다가스카르가 독립한 것은 1960년대, 50여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마다가스카르 곳곳에서는 프랑스의 흔적이 남아있다. 사람들이 영어보다 불어를 잘하고 허름한 동네 빵집에서도 꽤 맛있는 빵을 먹을 수 있으며 프랑스 번호판을 그대로 달고 달리는 차량도 종종 볼 수 있다. 독립 이후 정치적인 안정을 찾지 못해 아직 제대로 개발되지 못했다는 그 말이 사실인듯,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지금까지 여행한 아프리카 나라들 중에 가장 덜 다듬어진 듯 했다. 


숙소 입구

 

방갈로 형태로 되어 있다.


안타나나리보에서 자동차로 4시간을 달려 안다시베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늦은 저녁이었다. (사진은 다음날 아침에 촬영) 우리의 운전기사 겸 가이드 앙드레는 다음날 아침 안다시베 국립공원을 방문하기 좋게 국립공원 바로 앞에 있는 숙소로 우리를 안내했다. 방갈로 형태의 방들이 끝없이 늘어서 있는 숙소는 꽤 규모가 큰 편이었다.


침실



욕실


방갈로 안은 어두운 편이었다. 독채형 방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꽤 넓은 편이었다. 딱 필요한 가구들만 놓여있는 심플한 구조에 전체적으로 낡은 느낌이 없잖아 있었지만, 일단 침구가 깔끔하고 모기장이 잘 되어 있으니 하루를 지내기엔 나쁘지 않았다. 출입구 쪽에는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서 마주보고 있었는데, 온수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아 리셉션에 이야기하니 다른 방으로 바꿔줬다. 숲 속에 있는 숙소라 온수는 꼭 확인해야 할 듯. 


왼쪽에 있는 계단의 정체는?

 

2층에 또 침대가 있네


침실 구석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니 2개의 싱글침대가 나온다. 천장이 높은 구조를 활용해 복층형태로 만들어 놓은거다. 사용빈도가 낮아서 그런지 2층에 있는 침대 매트리스 상태가 좀 더 좋은 듯 했지만, 늦은 천장과 살짝 눅눅한 느낌의 침구 때문에 바로 마음을 접었다. ㅋㅋ


 

테라스


숲을 향하고 있다.


출입문 반대쪽으로 있는 테라스는 이 숙소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었다. 좁은 공간에 의자가 놓여있는데 테라스 자체가 숲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되어 있어서 정말 자연속으로 들어온 기분을 마음껏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종종 숲속에 사는 여우원숭이들이 출몰한다는 말에 밤낮으로 테라스를 들락날락했지만, 숲 속으로 울러퍼지는 여우원숭이들의 소리만 들을 수 있을 뿐이었다. 아쉽다...


안다시베 국립공원


넌 누구냐


여우원숭이 처음 봄?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하고 안다시베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숙소와 국립공원 입구는 자동차로 5분이 채 걸리지 않았기에 꽤 이른 시간에 공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침일수록 1) 공원안에 여행객이 적고 2) 여우원숭이들의 이동이 활발함을 감안하면 숙소의 위치는 정말 훌륭한 편이로구나. 


안다시베 숙소 - Feon'ny Ala 방갈로 (Andasibe, Madagascar) 

- 방갈로 1박에 55,200 MGA (약 28,000KRW), 2인, 조식포함, 인터넷없음, 온수 약함, 에어컨/난방 없음 - 2013년 3월 

- 안다시베 국립공원 바로 앞에 있는 것이 최고의 장점. 모든 방에 테라스 있음. 식당 있음. 

- 예약없이 직접 찾아갔다.  

- 마다가스카르 여행정보 http://bitna.net/1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