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도시인가?
뭐 안으로 들어가면 비슷하네;;
그래도 나름 근사한 건물도 있고.
안다시베에서 안타나나리보를 지나 도착한 도시 안치라베. 본래 목적지는 모론다바지만 한번에 이동하기에는 부담이 있어서 중간에 쉬어가려 들른 도시였다. 마다가스카르에서 3번째로 큰 도시라는데 눈 앞에 보이는 풍경은 그냥 아담한 시골이었다. 대성당같은 화려한 건물이 없었다면 어디가 시내 중심부인지 쉽게 구분할 수 없을만큼.
숙소 건물
리셉션
규모가 꽤 큰 편이다.
이 지역 출신이라는 운전사 청년은 익숙하게 한 숙소로 우릴 안내했다. 저렴하면서도 시설이 깔끔한 편이라 우리같은 배낭여행자들에게 괜찮은 곳이라고. 가격과 방을 확인하고 체크인을 하는데 지붕 위에 짐을 잔뜩 실은 지프차들이 몰려왔다. 차에서 내리는 이들은 모두 서양 배낭여행자들, 모두 프랑스에서 왔단다.
긴 복도,
우리가 머문 방
욕실
방은 만족스러웠다. 방도, 방 안쪽으로 붙어있는 욕실도 깨끗했고, 전체적으로 집기들이 잘 관리된 편이었다. 욕실이 특히 넓은 편이었는데 위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압도 좋고, 따뜻한 물도 잘 나왔다. 안다시베 숙소가 그랬듯 이 곳에도 특별한 냉난방 시설은 없었다. 우리가 여행한 3월은 우기가 막 끝난, 여름의 끝물이었는데 마다가스카르의 내륙 지방은 아침 저녁으로 꽤 선선했다. 현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한 여름에도 비슷한 날씨라고. 그래서 마다가스카르 내륙에서는 에어컨보다 온수가 중요하다는 사실.
같은 건물에 있는 빵집
오!!!! +ㅁ+
숙소 안에 식당은 따로 없었지만 주변에서 크고 작은 카페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특히 같은 건물 1층에 있는 베이커리는 갓 구운 빵과 예쁜 모양의 디저트로 투숙객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모던한 인테리어와 다양한 커피 메뉴 덕분에 안치라베에 머무는 이틀동안 하루에 한번씩 꼭 방문해 주었다. 프랑스가 마다가스카르에 남긴 딱 하나의 좋은 점이 이 빵 굽는 기술이 아닐런지.
안치라베 숙소 - Hotel Hasina (Antsirabe, Madagascar)
- 1박에 37,500MGA (약 19,000KRW), 2인, 욕실포함, 조식불포함, 무료 와이파이 (심하게 느림;; ) - 2013년 3월
- 엘레베이터 없음. 시내에 있어서 주변에 레스토랑과 카페가 많은 편. 같은 건물 1층에 베이커리 카페가 훌륭.
- 예약없이 직접 찾아갔다. 배낭여행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숙소라고.
- 마다가스카르 여행정보 http://bitna.net/1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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