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서 빌누스까지 타고 온 야간버스
숙소까지 열심히 걸어가보세
기차가 발달한 서유럽과 달리 동유럽, 발트3국 지역은 버스가 대세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는 북쪽 발트 3국이라 불리는 세 나라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로 가는 장거리 버스편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늦은 밤 바르샤바를 출발한 버스는 이른 아침 우리를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누스에 내려놓았다. 미리 예약해 둔 숙소를 찾아가는 길,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거리는 꽤나 조용했다.
간판 발견!
숙소 외관
리셉션
버스역에서 숙소까지는 사실 도보로 충분한 거리였다. 하지만 초행길인데다 무거운 짐이 어깨를 누르고 있었기 때문인지 꽤나 멀게 느껴지더라. 리셉션에 물어보니 택시로 이동할 경우 버스역까지 20LTL (약 8,500원) 정도란다. 나중에 체크아웃하고 버스역으로 이동할 때는 택시도 고려해 봐야겠어. =_=
우리가 머문 방
싱글 침대가 하나 더 있다.
냉장고도 있다.
욕실
우리가 머문 방은 더블 침대에 싱글 침대가 하나 더 있는 최대 3명까지 투숙 가능한 방이었다. 아무래도 꽤 인기있는 숙소다보니 더블룸이 모자라서 이 방을 내어준 것이 아닐까 싶었다. 이유야 어찌됐든 방이 넓다는 것은 여기저기 짐을 늘어놓기 좋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우리는 마냥 좋기만 했드랬다. 전체적으로 낡은 느낌이 없잖아 있었지만 방 안이나 방에 포함된 욕실, 냉장고 안쪽까지도 꽤 깔끔했고, 잘 관리된 편이었다.
식당
뷔페식 조식
주방도 깔끔한 편 (손님에게 개방되진 않는다.)
이른 아침에 도착한 관계로 식당 한쪽에 준비된 조식을 구경할 수 있었다. 토스트와 과일, 씨리얼, 햄 등으로 구성된 조식은 뷔페식이었는데 숙박비용과는 별도로 요금이 청구되는 형태였다. 손님들에게 개방되지 않지만 식당 안쪽으로 넓직한 식당도 있었는데 꽤나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더라. 체크인 시간이 될 때까지 숙소에서 조식이나 먹을까 고민하다 그냥 가방을 맡겨두고 시내를 돌아보기로 했다.
빌누스 구시가지
빵집이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
빌누스 대학과 대통령궁 등이 자리한 구시가지까지는 숙소에서 걸어서 5분이면 충분한 거리였다. 중간에 보이는 작은 빵집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면서 구시가지를 돌아볼 계획을 세웠다. 빌누스 시내는 한 나라의 수도라 하기엔 꽤나 작은 편이었고, 오가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아 조용한 편이었다. 다들 벌써 출근/등교를 마친걸까?
대통령궁
뭔가 행사를 진행중이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여자였음!
저 양반은 스웨덴 대통령이라고.
구시가지를 한참 서성이다 대통령궁 뒤쪽에서 뭔가 진행중인 행사를 발견했다. 아무 생각없이 구경하고 있었는데 리투아니아와 스웨덴 대통령 아저씨의 만남의 현장이라고. 어쩐지 주변에 까만 정장을 입은 아저씨들이 심심찮게 있다더니... 경호원도 보이고, 군인들도 보이고, 레드카펫에 음악도 연주하고 하긴 했지만 두 나라의 정상이 만나는 자리라기엔 참 소박한 느낌이더라.
빌누스 숙소 - Telecom Guest Hotel (Vilnius, Lithuania)
- 2인실 1박에 46USD (124LTL), 무료 인터넷, 욕실포함, 조식불포함 - 2013년 5월
- 숙소에서 구시가지와 버스역 도보 가능, 뷔페식 조식은 인당 4EUR
- 예약 http://www.booking.com/hotel/lt/telecom-guest-house.en-gb.htm
- 발트3국 여행정보 (일정, 경비, 여행팁 포함) http://bitna.net/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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