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이 어제 죽은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었다'
가시고기란 책에서 본 이 구절은 당시 내겐 큰 자극이 되었었다.
책속의 베로니카는 가시고기를 읽지 않았던 걸까?! 직장, 능력, 외모, 애인... 그녀는 더 이상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었다. 더 이상의 무의미한 인생이 싫다고 느낀 그녀가 선택한 것은 삶의 반대편에 서 있는 죽음이라는 길이었다. 불행히도(?) 그녀가 도착한 곳은 죽음이 아니었다. 그녀는 그토록 증오하던 삶 속에 아직도 남아있었다.
빌레트 정신병원에서의 그녀의 삶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 그녀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이를 만나고, 그녀가 하고 싶었던 작은 것들에 욕심을 내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미 그녀에겐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죽음이 기다리고 있었고 그녀는 생애 처음으로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 되고 삶의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녀는 차차 자신의 삶에 집착하기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인간은 죽음의 자각을 통해 더욱 치열한 삶을 살 수 있다. - 그녀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을 기적이라 느낄 것이고,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것에서 행복을 느낄것이다. 거창한 것은 없다. 그냥 우리의 삶, 그 자체는 우리에게 내려진 축복이고 특별함이다.
오늘 아침에 시끄럽게 울리는 알람소리에 잠을 깨었는가?!
당신은 축복받은 사람이다.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살아갈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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