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동용궁사에서 본 일출 (photo by Sue)
01. 서울 촌 아이들, 부산에 가다.
배로 떠나는 일본여행.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것도 일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내가 굳이 배를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성수기라서 몸값꽤나 올라주신 항공료를 감당할 능력이 없었다는 것.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부산을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하하_ 그렇다! 나는 서울 촌X인 것이다. >_<;; 이왕 가는 건데 부산구경도 하자고 생각했으나 전혀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다는_! 부산 구경을 무사히 마칠 수는 있는거야?
02. KTX 비싸구나_ 덜덜덜;
부산으로 가는 KTX
좁지만 편안했던 시간. (절대 설정샷)
어디 멀리 가는 것도 아닌데 낯설고 신기하게만 느껴지는 부산행 열차. 무언가 새로운 곳으로 간다는 설레임 때문일까? 오직 나만을 위해 준비된 이 작은 공간. 3시간에 무려 5만원이나 하는 꽤 비싼 곳이지만 모처럼 느낄 수 있는 자유에 대한 비용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기차는 달린다. 부산으로, 설레임을 가득 안고서...
03. 두리번 두리번, 우리 시골에서 왔어요!
열차에서 내려서 출구를 향해 나가는 동안 나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세상에 언제부터 우리나라 기차역이 이렇게 좋았단 말인가!!!!! 인천공항 뺨치는 뽀대나는_ 번쩍번쩍한 시설들을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결국 내가 가장 늦게 출구를 빠져 나왔다나 모라나..
아침에 먼저 내려가있던 Sue양과 눈물의 상봉(?)을 하고 외친 말은 '우리 이제 어떻게 하지?!' 이리저리 부산역을 방황하던 우리의 눈을 번뜩이게 만든 곳은 바로 관광안내소! '저희가 서울 촌에서 왔는데요~' 경상도 특유의 억양이 묻어나왔지만 예쁘장하게 생긴 언니는 부산 지도를 펼쳐놓고 너무나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와우~ 우리나라도 이 정도면 여행하기 나쁘지 않구나!!! (근데 살인적인 대중교통란은 어쩌고?!;;; )
04. 먹는게 남는 것! 우선 먹자!
끓기를 기다리는 안습한 표정의 빛나씨!
보글보글_ 드디어 끓기 시작했다. 넓은 대접위에 가득 담아서 먹어주면.... 꺄아아아~ 이슬이 생각나요.....가 아니라 너무너무 맛있었다. 얼큰한 국물에는 바다냄새가 가득 담겨 있었다. 만나면 종알종알 수다떠느게 일인 우리였지만 그 순간만은 조용히 먹기에만 집중했다. 마지막 남은 새우 한마리를 위해 서로를 견재하면서...
05. 멋진 여행을 기원하며 Cheers!
달콤하고 가벼운 느낌의 와인! (이름 모르겠다. @_@; )
과일과 더 잘 어울릴 것 같았지만 꿋꿋하게 주문한 치즈!
후훗_ Cheers_!
06. 달빛이 예쁜 길을 걸으며..
부산 날씨치고 유난히 추웠던 그 날. 우리는 깨달았다. 길에 있어야 할 사람들이 죄다 찜질방에 있는 것을... OTL... (세상에 발디딜 틈도 없다니...;; ) 우리나라 입소문의 위력은 정말... 정말... 대단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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