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리뷰 Review

천재 음악가의 삶을 엿보다 - 모차르트 展

빛나_Bitna 2007. 9. 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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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에 없던 전시회 티켓을 받았다. 덕분에 카메라를 챙겨들고 오랜만에 세종문화회관을 찾았다. 주말이라 세종홀 앞에 북적이는 결혼식 인파를 헤치고 들어서니 전시관 입구가 보인다. 그런데 지하 1층?! 뭔가 미술관과 어울리지 않는단 생각도 잠시... 바닥에 쫘악 깔린 레드카펫과 벽면을 가득 채우는 모차르트의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뭔가... 우아한 느낌?! +ㅇ+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이 전시는 오스트리아에서 열렸던 것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단순히 다양한 사진과 그림들로 천재 음악가의 생애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의 손길이 남아있는 피아노, 악보 그의 머리카락(진짜 신기했다!)등을 볼 수 있는 자리였다.

개인적으로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전시관 전체에 흘러나오는 모차르트의 음악이었다. 벽면을 가득 채운 600여곡의 제목들을 바라보며 모차르트의 곡을 듣고 있노라니 왠지 그가 부러워진다. 짧은 생을 살았지만 우리는 그의 이름을 알고 그의 음악을 듣는다. 잊혀지지 않는 다는 것. 그만큼 의미있는 삶을 살았다는 증거가 아닐까...



+
바로크 시대 의상 입기, 포토존, 음악 감상실 등등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공연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어린이와 함께 온 사람들이 많았는데 덕분에 음악 감상실에서 한 곡밖에 듣지 못하고 나왔다. 대한민국 부모님들, 아이들 좀 잡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