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난 빛나씨 뒷모습. ^-^;;
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만 운전면허가 없어서 (아직도.ㅋㅋ) 은근히 가보지 못한 곳이 많다. 그래도 그렇지, 상암동 안가봤다고 했더니 모모씨가 날 어찌나 놀려대던지... (흥흥!!) 그래서 나들이 장소는 하늘공원 되시겠다!
신나게 달려서 상암동에 온 것까진 좋았는데, 이 동네 주차장은 모두 만차! 완전 좋은 날씨와 FC서울을 원망해 본다. ㅠ_ㅠ 주차할 곳을 찾아 몇바퀴를 돌고 돌다가 결국 도로변에 슬쩍 차를 세웠다. (설마 누가 끌어가진 않겠지? ㄷㄷㄷ;;;)
헛, 계단이... 많구나... OTL
간식거리를 챙겨들고 하늘공원으로 고고씽~ 그러나 눈앞에 펼쳐지는 계단의 압박이.... OTL... 손에 들고 있던 짐과 카메라를 은근슬쩍 모모씨 손에 쥐어주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저 뒤로 보이는 꽉 찬 주차장. @_@;;;
앞만 보고 계단을 오르다가 고개를 돌려보니 이 근처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주차장을 가득 메운 차들도 보이고 열심히 계단을 오르는 엄청난 나들이족도 보인다.
계단마다 숫자가 붙어있는데 오르면서 보니 300개가 조금 안된다. '하늘공원'이란 이름처럼 하늘을 가까이 보려면 그만큼 높이 올라가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멋진 하늘을 보려면 열심히 오르란 말이다~!!!!!
다리 가운데쯤 분수가 있다. 멋지진 않지만.. -_-;;;
테헤란로와는 완전 다른 공기 때문일까? 계단 오르기는 생각보다 수월했다. 지대가 넓어서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나를 편안하게 한다. 발걸음을 늦추며 길을 따라 걷다가 멈췄다. 왜?! 열심히 사진찍으려고!!!
꼭 가을에만 멋진게 아니라고!
화려한 꽃이나 초록색 잔디밭이 깔리진 않았지만, 눈앞에 펼쳐진 황금빛이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이다. 바람이 은근 불었는데 따뜻한 햇살 덕분에 걷기에 나쁘지 않은 날씨를 만들어주니 좋~구나. >_<!!!
네잎클로버를 2개나 찾았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네잎클로버를 2개나 발견했다. 올 해는 행운이 2배로 들어온다고 맘대로 해석하고서 혼자 좋아라한다. 봄의 한 가운데에서 난 잠자고 있는 행운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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