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꽃 - 와리스 디리 지음, 이다희 옮김/섬앤섬 |
사막의 새벽 - 와리스 디리 지음, 문영혜 옮김, 잔 다엠/섬앤섬 |
지금은 모델보다는 여성인권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사막의 꽃'에서 아프리카에서 자란 그녀가 세계적인 모델이 되고 이제는 아프리카 여성들의 인권에 대해 소리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녀는 여성할례(여성 성기 절제술)를 예로 아프리카에서 철저히 유린당하는 여성들의 인권에 대해 말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할례를 이슬람교의 뜻으로 알고, 이슬람교를 이상하게 몰아가는데.. 코란 어디에도 이런 내용은 없다. 성욕으로 가득찬 이기적인 남자들이 자신을 방어하려고 만든 수단일 뿐이다. (테러도 마찬가지 아닌가. 이슬람교에서 테러하라고 이야기 하진 않는다. '이슬람교=테러'라는 생각은 버리자.)
'사막의 새벽'은 '사막의 꽃' 이후에 쓰여진 에세이인데 여기서는 모델이자 여성인권대사로 활동하는 그녀가 어느날 고향인 소말리아에 가서 어머니와 가족들을 만나고 오는 과정을 담고 있다. 고향으로 가는 길은 험하고, 그곳은 여전히 살기 힘들고, 불합리한 관습들이 남아있다. 하지만 책은 전작보다 덜 충격적이다. (이미 전작에서 놀랬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그녀의 부모님에게서 나의 부모님을 겹쳐보기도 하고, 아프리카의 자연과 소박한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솔직하게 담담하게 아프리카 여성들의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는 와리스 디리. 그녀의 목소리에 많은 이들이 아프리카에 손을 내밀어 세상이 좀 더 살 만한 곳으로 바뀌길 바래본다.
가장 가까운 혀와 이조차 서로 싸운다. - 소말리아 속담
여자의 아름다움은 얼굴에 있는 것이 아니다. - 소말리아 속담
남자는 그 집의 머리이고, 여자는 심장이다. - 소말리아 격언
소말리아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그 밖의 것은 모르는 사람이면 소말리아에서 사는 것이 힘들지 않다. 엄마는 서양의 모든 부보다 더 위대한 것을 지녔다. 엄마의 삶에는 너그러움과 평화가 있었다. - 와리스 디리, 사막의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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