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카페 - 노엘 라일리 피치 지음, 릭 툴카 그림, 문신원 옮김/북노마드 |
요즘 마음을 다스려야 할 시기라서 주변에 책을 추천해 달라는 말을 많이 했다. 덕분에 읽을 거리가 산더미 처럼 쌓이게 되었는데 이 책은 단비언니가 읊어준 목록 중 하나.. 파리의 카페를 그려내고 있는 조금은 독특한 책..
카페 셀렉트는 관광객으로 가득한 관광명소라기 보다는.. 오랜 시간동안 파리 사람들과 함께해 온 생활의 일부이다. 화려한 인테리어나 다양한 메뉴는 없지만 이 곳을 찾아온 수 많은 단골손님들이 있다. 그들이 남기고 간 흔적, 지금 그들이 앉아있는 모습이 셀렉트만의 매력이고.. 이 것이 '파리의 카페'가 아닐까..?
책 중간중간에 들어가 있는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곳을 찾은 수 많은 파리의 사람들.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장소가 아닌 살아있는 박물관을 보는 느낌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카페문화가 언제쯤 자리잡을 수 있을까...?
+ 카페는 '노아의 방주'와도 같다. 누구라도 들어올 수 있고, 어떤 인종이든 들어올 수 있는 곳. 하루 종일, 아니 밤이 새도록 다양한 사람들 사이에 앉아 있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카페의 매력이다.
+ 카페는 '혼자 있고 싶지만, 자신을 이해해줄 동지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장소이다.
+ 아무리 바쁘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것. 그건 바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카페에 앉아 커피나 술 한 잔을 여유롭게 나누는 것이다.
+ '내 카페'라고 말할 수 있는 카페를 갖는다는 것. 하루 중 어느 때라도 그곳에 가면 즐거워지고 행복한 곳을 갖는다는 건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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