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리뷰 Review

양키캔들 직구, 미국에서 날아온 양키캔들

빛나_Bitna 2012. 3. 31. 17:06

 집안에서 좋은 향이 났으면 좋겠는데 꽃을 키울 자신은 없어서 향초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마트에서 향초를 몇 개 구입했는데, 아무리 불을 켜도 향은 커녕 연기만 자욱한 것이 아닌가! ㅠ_ㅠ 어디 좋은 향초가 없나 두리번 거리던 내 눈에 띈 양키캔들. 그런데 이 녀석은 왜 이리 비싼 것이냐!!!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을 찾다찾다 2+2 프로모션 기간에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했다. 2주 후 도착한 나의 첫번째 양키캔들, From USA

짜잔, 양키캔들과 쉐이드

 양키캔들은 포장 형태에 따라 잼을 넣는 병처럼 생긴 자(Jar), 심지가 2개이고 입구가 넓은 텀블러(Tumbler), 아주 작은 샘플향초인 보티브(Votive) 등으로 나뉜다. 내가 주문한 것은 가장 큰 사이즈인 라지 자 (Large Jar). 구매할 때 라지 자(Jar)나 라지 텀블러(Tumbler)를 2개 구매하면 2개를 무료로 주는 이벤트가 진행중이었고, 텀블러보다는 자(Jar)가 훨씬 예뻐 보였기에. ㅋㅋㅋ 구매금액이 세관범위보다 살짝 남아서 함께 주문한 쉐이드는 생각보다 크기가 컸다. 자(Jar)위에 씌우니 왠지 자(Jar) 병이 작아보인다. 

오프라인처럼 향을 맡아보고 고를 수는 없지만, 홈페이지 설명과 인터넷 추천글의 도움을 얻었다. 왼쪽부터 웨딩데이, 유칼립투스, 타히티안 플라워 그리고 레몬라벤더. '별 차이 있겠어? 향만 잘 퍼지면 되지' 했는데 놀랍게도 비슷한 향이 하나도 없다. 향이 너무 독하지도 않고, 인공적이지도 않은 것이 향수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전에 마트에서 샀던 향보다 연기가 더 나던 그 향초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래서 인기가 좋은건가?

[해외에서 물건 구매하기]
1. 직접 배송 : 해외배송을 지원하는 곳에서는 한국 주소를 적어서 국제배송을 요청하면 된다.  
2. 배송 대행 : 해외배송을 지원하지 않는 쇼핑몰에서는 배송대행지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 배송대행지(=배대지)란? 
해외 주소를 제공하고, 물건을 대신 수령해서 다시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미국 배송대행지는 나에게 미국내 주소를 제공하고, 내가 미국 쇼핑몰에서 배송대행지로 물건을 주문하면 이를 수령해 한국에 있는 나에게 보내준다.  

* 세관범위란?
해외에서 한국으로 배송되는 물건은 물건가격과 배송료를 합산하여 지정된 금액이 초과될 경우 관세가 부과되게 되어 있다. 현재 15만원 이하는 무관세이기 때문에 해외 구매 시, 배송료등을 고려하여 100불 이내로 주문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예상관세 계산하기 : http://www.customs.go.kr/busanpostal/custo/pej0060.jsp?money=0&post_money=0&isFirst=1)

 양키캔들에 불 붙이기!

 보랏빛 레몬라벤더 향 뚜껑을 열었더니 첫 향은 상큼, 끝향은 은은한 독특한 향이 확 풍겨온다. 예전에 마트에서 사왔던 이름모를 상표의 향초도 이 정도 향은 났었으니 이 정도로 놀랄 수는 없지. 이제 불을 켜볼까? 그러나 불을 켜도 별 특별한 효과를 잘 모르겠다. 이럴수가...!!! 설마 또 당한 것인가? 동네 마트로도 모자라 미국에서부터 날아와 나를 바보로 만드는 것인가!

 잠시 향초에 대한 배신감(?)에 사로잡혀서 30분쯤 지났을까? 어디선가 상큼한 향이 난다 싶어 돌아보니 활활 타고 있는 양기캔들이 보인다. 한두시간쯤 지나자 아담한 사이즈의 우리집 곳곳에 레몬라벤다 향이 가득하다. 신기하게도 병에 코를 대고 맡는 것보다 훨씬 진한 향이 풍겨온다.  

쉐이브를 씌워보자.

불을 꺼야 예쁘구나!

 집안에서 나는 좋은 향기 덕분에 기분이 좋아진다. 함께 주문한 쉐이드를 씌웠더니 꽤 근사한 것이 저녁에 켜두면 나름 훌륭한 인테리어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한국보다 다양한 종류와 디자인의 캔들 악세사리를 구입할 수 있으니 캔들을 주문하면서 함께 주문해도 좋을 듯 하다. (물론 관세범위 안에서 금액이 여유가 된다면!)

 뭐 이런 것을 해외구매까지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던 한 남자의 잔소리를 뒤로 하고, 요리한 뒤나 청소가 끝난 뒤에 종종 향초를 켜 주었다. 집안에서 좋은 냄새가 나니 이 남자도 만족하는 듯 하다. 남은 것들을 다 태우고 나면 다른 향도 주문해야겠다.

[양키캔들 직구하기]
- 공식홈페이지에서 쉽게 구매했다. http://www.yankeecandle.com/
- 배송대행지는 바니비를 이용했다. 포장이 꼼꼼해서 파손없이 잘 받았다는!! http://www.banybee.com/  
- 2+2 프로모션에 배송비용까지 포함하면 1개당 3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구매한 것 같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개당 5~6만원선이다. 
- 라지자는 꽤 무겁다. 배송시 무게를 생각한다면 텀블러도 좋을 듯. 다양한 향을 부담없이 즐기고 싶다면 보티브가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