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13

[Laos] 태국 국경을 넘어 라오스에 가다. (Udon Thani - Vientiane)

이른 아침 돈무앙 공항.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온 채, 낑낑대며 배낭을 끌어내리는 빛나씨. 우리는 방콕을 스치고 라오스로 가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서둘렀다. 이제 가는거야, 라오스로~!!!!! 근데... 어떻게?! 여행을 오기 전, 많은 사람들이 내게 물어봤던 것이 바로 '라오스는 어떻게 가요?' 나도 이번 여행에서 가장 꼼꼼하게 준비한 부분이다. (사실 이것만 준비했다. 다른 것은 아무것도...;;; ) 왜냐하면 우리나라에는 라오스로 가는 직항이 없고, 내게 주어진 시간은 일주일 남짓, 게다가 가난을 등에 업고 있어서 비용적인 면도 무시할 수 없었으니까... 타이항공이나 베트남항공을 이용해 들어가자니 경유지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고, 항공료도 만만치 않고... 방콕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자니 짧은 ..

[Laos] 방콕에서 아주아주 무례한 한국인을 만나다. (Bangkok)

방콕 신공항,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은 방콕시간으로 밤 10시 30분쯤이었다.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라오스로 출발할 예정인지라 재빨리 수속을 마치고 숙소에 몸을 뉘우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 그런데... ............ ............ ............ 시간이 흐르고 흘러, 같은 비행기에서 나온 사람들이 모두 돌아간 뒤에도 나의 짐이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닌가!!! 짧은 시간에 머릿속에 배낭속 물건 리스트가 떠올랐다. 순식간에 이번 여행에 꼭 필요할 물건들을 추려내고, 이것들을 어디에서 구입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똑같이 생긴 배낭!!!!! 배낭을 들고 공항 직원분의 도움으로 baggage service office를 찾..

[Laos] 출발, 그 화려한 시트콤의 시작_!

이상하게 나의 여행은 시트콤이다. 히얀하게 (꼼꼼히 준비하지 않는 것 때문인지) 뭔가 꼬인다. @_@;;; 이번 여행도 예외는 아니었다. 공항으로 출발할 때 부터 시간계산을 잘못해서 빠듯하게 인천공항 문을 통과했으니까....;;; 공항으로 들어서며 '다행이다~'를 외쳤지만 난 생각하지 못했다. 우리나라에서 방콕가는 사람은 정말.. 정말.. 많다는 것을...!!!!! 정말 길고 줄지않는 줄 덕분에 탑승수속을 마치고 면세구역에 들어서니 남은 시간은 40분 남짓.. 그런데 이건 또 왠일이래, 면세상품 인도구역의 줄이 탑승수속을 하는 사람만큼이나 많은 것이 아닌가!!! 결국 롯데면세점에서 구입한 물건은 인도받지 못하고 게이트를 향해 뛰어야 했다. 그런데 화살표를 따라가니 왠 지하철이 등장하는 것이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