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세계일주여행 3

보드나트, 티벳 라싸로 다시 돌아간 느낌 (Kathmandu,Nepal)

다시 돌아온 카트만두. 포카라에서 돌아오자마자 본격적인 카트만두 여행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는데 이런이런...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다?! 이 나라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은 히말라야 밖에 없었는데 우리의 무지함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다. 이런 우리를 도와준 것은 숙소 스탭들이었다. 지도를 펼쳐놓고 나름 효율적인 동선을 세워주니 어찌나 감사하던지, 쌩유쌩유를 몇번이나 외쳤는지 모르겠다. 본격적인 카트만두 관광의 첫번째 코스는 카트만두 동쪽에 위치한 보드나트(Bodhnath). 티벳 불교의 성지라고 들었는데, 빽빽하게 들어선 상점들밖에 보이지 않는다. 잘못 찾아왔나 싶었는데 상점들 사이에 황금빛 문과 서양여행자 몇 명이 보인다. 휴.. 다행이다. 황금빛 문을 지나 좁은 골목 안으로 들어서자 거대한 스투파(티벳 불교..

@루앙프라방,라오스 -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

4년만에 다시 찾은 라오스, 루앙프라방의 아침. 스님보다 더 많은 여행자들의 모습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 4년 전에 비하면 가게도 많아지고, 물가도 비싸지고, 사람은 더더더 많아지고... - 예전엔 조용하고, 외국인도 별로 없었는데... 궁시렁 궁시렁... - 아침에 탁밧할 때 조용해서 경건한 느낌도 들었었고... 어쩌고 저쩌고... + 근데 난 카오산보다 여기 여행자거리가 느낌있고 좋은데? 끊임없이 라오스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던 것을 멈췄다. 겉모습은 많이 변했지만, 여기저기서 편안하게 쉬고 있는 여행자들의 모습은 변함이 없다. - 자꾸 옛날이랑 비교하면 안될 것 같아. + 왜? - 지금 이 순간의 즐거움을 못느끼잖아. 이렇게 편안한 공간이 많은데 말이지! 2012/12/05 ~ 2012/12/..

부탄 사람들과 함께 한 탑돌이, 머리속을 비워보자. (Thimphu, Bhutan)

점심식사를 하고 소화도 시킬겸 팀부시내 남쪽에 있는 내셔날 메모리얼 초르텐(National Memorial Chorten)에 들렀다. 이 곳은 3번째 선왕의 묘가 있어 '추모기념비'라고도 불리우는 곳이란다. 한쪽에 커다란 마니차들이 있고, 한 가운데 순백색의 초르텐이 세워져 있다. 뭔가 익숙한 모습이다 싶었는데, 티벳에서 수없이 보았던 그 모습과 비슷하다. 티벳과 부탄은 여러가지로 공통분모가 많다고 한다. 지리적으로 근접해 있는 이 두 국가는 종교, 언어, 문화 심지어 사람들의 생김새나 전통의상의 느낌까지도 비슷하다. 현재 큰 차이가 있다면 현재 부탄은 하나의 국가로 인정받으며 비교적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에 비해, 티벳은 중국에 의해 중국의 일부 지역으로 편입되어 있다는 슬픈 현실이다. 특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