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우랑가바드에 도착한 것은 저녁 8시가 넘은 늦은 시간이었다. 이른 아침 잘가온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하루 종일 엘로라를 돌아보고, 버스를 타고 아우랑가바드로 오기까지 하루는 너무 길고도 다이나믹하구나. 이미 해는 저물었고 뱃속에서는 빨리 저녁식사를 달라고 아우성이라 모든 짐을 짊어지고 먼저 허기를 채웠다.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본격적으로 숙소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마이.갓. 빈방이 없단다. 때마침 우리가 아우랑가바드에 도착했을때가 무슨 힌두 축제 기간이라서 온 동네 사람들이 이 도시에 몰려들었기 때문이란다. 여기저기 수소문한 끝에 찾아낸 푸시팍(Pushpak) 호텔에 우리가 체크인한 시간은 저녁 11시. 노숙은 면했구나. 시간이 늦은데다 피곤함이 몰려와 얼릉 눕고 싶은 생각에 급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