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숙소 - Albergue Juvenil (Madrid,Spain)

숙소입구!

 스페인에서의 첫날 마드리드에서 머물렀던 Albergue Juvenil. (나의 짧은 스페인어 지식에 의하면 알베르게 후베닐이라 읽고, 젊은 사람들의 숙소. 즉 유스호스텔이란 뜻이다.) 급한 마음에 hostel.com에서 평판이 좋은 곳으로 골라잡았는데 나름 만족스러웠다. 빨간 벽돌의 유럽식 건물이 아니라 회색톤의 돌로 된 외벽이 꽤 현대적이라 입구부터 놀라웠던 그 숙소!
 

리셉션이 보인다.

라운지

 리셉션 앞에는 커다란 배낭을 짊어진 유럽 친구들이 북적북적하다. 리셉션 옆으로는 테이블, 의자, 전화기, 각종 여행자료들이 가득하다. 예약한 방을 배정받고 의자에 앉아 정신을 가다듬는 동안 친절한 리셉션 언니가 체크인 시간까지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마드리드 워킹투어에 참여하는 것을 권해준다. 호스텔에 머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드리드 중심부를 걸어다니면서 돌아보는 투어로 전문 가이드는 아니지만 말 잘 하는 친구가 가이드를 해준단다. 게다가 가격은 공짜! 

공짜로 즐기는 마드리드 워킹투어 : http://bitna.net/761

 

휴게실 - 한쪽에 pc가 있다.

조식은 이런 느낌

 빨래방, 당구장, 헬스시설, 인터넷, 휴게실,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편이었다. 조식은 무료로 제공되었는데 머핀, 쿠키, 씨리얼, 요거트, 쥬스, 커피 등 화려하진 않지만 간단하게 먹기 좋은 정도였다. 자, 이제 방 안으로 가볼까?

복도

6인 Mixed 도미토리

 6인실 Mixed 도미토리. 이름처럼 성별에 관계없이 투숙가능한 곳으로 우리나라 정서상 좀 맞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서양에서는 너무나도 쉽게 볼 수 있는 형태의 형태이다. 성별이 구분된 도미토리를 찾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니 이 부분이 꺼려진다면 도미토리보다는 싱글룸, 더블 혹은 트윈룸을 예약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성별보다는 인당 주어진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라 넓고 깨끗한 방이 마음에 들었다. 2층 침대 3개와 열쇠가 포함된 개인 캐비넷, 머리맡에 있는 콘센트와 조명까지 이 정도면 여행자의 편의를 많이 고려했단 생각이 든다.

방안에 화장실

 방안에 포함된 화장실 역시 넓고 효율적인 구조로 되어 있었다. 세면대를 중심으로 양 옆에 문이 있고 각각의 문에 샤워시설과 용변시설이 분리되어 있다. 6명의 사람들이 하나의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는 것에 대한 배려라고나 할까? 

 도미토리는 어떤 사람들과 한 방을 쓰느냐가 중요한데 이 숙소에 머무는 이틀동안 나의 룸메이트들은 나름 괜찮은 편이었다. 완전 술에 취해서 침대로 못올라가고 바닥에 누워버린 아가씨가 좀 마음에 걸리지만 주사도 없고 그 차가운 바닥에서 정말 조용히 잘 잤으니까 패스. 또 여름이라 훌훌 티셔츠를 벗어제끼던 청년도 있었지만 심하게 근사하게 생겼었으니 패스. ㅋㅋㅋ 

[Albergue Juvenil Madrid]
- 주소 : C/ Mejía Lequerica, 21, 28004 MADRID
- 전화 : 00 34 91 593 96 88
- http://www.ajmadrid.es
- 조식제공. 인터넷무료. 워킹투어를 비롯한 친절한 관광안내가 인상적 
- 홈페이지에는 25~6유로 정도로 되어 있는데, 호스텔닷컴에서는 20유로 이하로 예약가능.

명함은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