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3

[London] 스탬포드 브릿지, 푸른 함성이 들리는 곳. (Stamford Bridge)

원정팀과 첼시의 대기실 구경을 마치고 이제 남은 것은 경기장. 경기장으로 나가는 길은 대기실 문앞에서 바로 이어져 있었다. 항상 TV에서 두 줄로 서 있는 선수들을 보았던 바로 거기! 선수가 된 것처럼 두 줄로 줄을 서서 경기장으로 입장했다. 생각보다 좁은 통로 끝에 푸른 빛이 눈에 들어온다. 초록빛 잔디와 첼시의 상징인 푸른 관중석이 눈에 들어온다. 텅 비어 있는 곳이지만 경기장의 푸른빛이 왠지 나를 주눅들게 한다. 관중석에 사람들이 가득하다면 그 사람들이 나를 향해 소리치고 있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_@;; 차례차례 좌석에 앉자마자 가이드는 경기장의 규모와 특징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난생처음 축구장 앞자리에 앉아 본 촌스러운 나는 이리저리 둘러보느냐고 그의 설명이 귀에 잘 들어오..

[London] 스탬포드 브릿지 투어, 홈 어드밴티지는 이런 것! (Stamford Bridge)

스탬포드 브릿지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가이드 투어 시간이 되었다. 착한 발음의 가이드가 밝게 인사하며 다가왔다. 두근두근... 이제 그를 따라 첼시의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 안으로 들어간다. 총총총 =3=3=3 처음으로 들른 곳은 프레스룸. 기자실이다. 거대한 첼시 로고가 붙어 있는 벽과 어림잡아 100개쯤 놓여있는 의자가 눈에 들어온다. 한쪽 구석에 간단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까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여기가 맨날 스포츠뉴스에서 보던 곳이라고!!! 친절한 가이드는 마이크도 켜주고 번갈아가며 기념샷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어때? 정말 기자회견장 같지 않은가? ㅋㅋ 분주하게 자리를 바꿔가며 사진을 찍어주며 한껏 기분을 내어본다. 오늘의 경기는 당연히 이기겠죠. 골은 넣을 사람..

[London] 첼시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Stamford Bridge)에 가다.

이른 아침, 런던의 조용하고 럭셔리한 주택가안에 버스가 멈췄다. 버스에서 내렸더니 시퍼런 기운이 온몸을 감싼다. 여기는 첼시의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 런던에 부유한 마을안에 축구장이 자리잡고 있다니 영.. 어색하다. 오늘 이 곳을 찾은 이유는 친절한 가이드분을 대동하고 스탬포드 브릿지 구석구석을 돌아보기 위해서다. 볼턴과 맨체스터에서 영국의 통 큰 경기장들을 많이 보았지만, 겉에서 본 것만으로는 부족하단 생각이 들어서 오늘은 아예 작정을 하고 그 내부까지 침투(?)해 보련다. 카메라 챙겨들고 함께 가볼까? 경기장이 주택가에 있어서 그닥 크단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 막상 지도를 보니 규모가 엄청나다. 특이한 것은 내부에 호텔과 방송국까지 갖추고 있었다는 것. 도대체 이 안에 없는 게 무엇이란 말인가?! 음..

[Musical] 오페라의 유령 (Phantom of the opera In London)

오페라의 유령. 몇 년전, 오리지날 팀의 내한소식에 예술의 전당까지 달려갔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런데 내가 오리지날 공연을 찾아 영국 런던으로 오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두근두근.. 설레이는 마음때문일까, 공연장으로 가는 길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런던 피카디리 서커스의 이국적인 밤거리보다 팬텀의 거대한 포스터가 내 눈길을 사로잡았기 때문에... 공연장 앞에는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으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그 틈을 비집고 기념사진도 찍고 오래된 공연장도 구경하면서 관광객놀이를 마음껏 즐겼다. 공연 시작 5분 전, 좁은 복도를 지나 자리에 앉았다. (당연히 실내는 사진촬영 불가) 내 자리는 1층 앞쪽 정가운데 비교적 좋은 좌석이었다. 한국에서야 열심히 공연장을 들락날락했지만 외국에 방문한 ..

[London] 런던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보다.

영국에서 축구만큼 기대했던 것이 있다면 바로 런던에서 감상하는 뮤지컬이었다. 공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피카디리 서커스 곳곳에 걸려있는 뮤지컬 포스터를 보고 정신을 놓을지도 모른다. (브로드웨이에 가면 비슷한 느낌이겠지?) 위윌락유, 맘마미아를 지나서 도착한 곳은 오페라의 유령 포스터가 화려하게 붙어있는 Her majesty's theatre. 전에는 His~ 였다는데 현재는 영국 왕이 여왕이니까 Her~. 한국말로 하면 '여왕 폐하 극장'이랄까..? 극장 외벽에는 그동안 공연했던 배우들의 사진들이 붙어있었다. 살짝 오래된 사진들속에서 이 극장과 오페라의 유령이란 작품의 역사를 엿보는 듯 했다. 언제나 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한 작품만을 위한 무대가 준비되어 있는 전용극장.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찾을..

[London] 꼭 다시 가보고 싶은 내셔널갤러리

런던 관광객 놀이에 마지막을 장식한 내셔널갤러리. 트라팔라 광장에 자리한 이 우아한 건물은 '갤러리'란 이름과 참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광장에 모여있는 사람들과 내셔널갤러리를 드나드는 사람들이 더해져 복잡복잡했지만 활력이 넘치는 느낌이랄까...? 내셔널갤러리는 13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반의 유럽 회화 약 2,300점을 소장하고 있다. 때문에 단 몇 시간만에 이 미술관을 돌아본다는 것 자체는 불가능한 일이다. 미술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데다 주어진 시간은 더 많지 않은 나는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유명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돌아보는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아쉬운 나를 달래준 것은 미술관 입장료가 무료라는 사실! 몇 번이고 다시 올테닷! 우아한 미술관 건물 안으로 드러서면 아름다운 실내 공간이 한 눈에 ..

[London] 근위병 교대식을 보러 버킹엄 궁으로..

런던 기념사진을 찍고 서둘러 찾은 버킹엄궁. 10시가 조금 넘은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넘쳐나는 인파로 주변 교통은 마비상태다. 버스에서 내려 사람들을 쫓아 버킹엄궁으로 향했다. 역시나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는 궁 주변. 도대체 이 많은 사람들은 왜 여기에 모인걸까? 이들은 곧 시작될 근위병 교대식을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근위병 교대식은 여름에는 매일, 겨울에는 격일제로 진행된다. 아침 11시 반에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항상 많은 사람들이 버킹엄 궁을 찾는다. 교대식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명당자리를 차지하려면 새벽부터 나와서 줄을 서야 한다고 하니 참고하자. (나는 그냥 보는 것에 의미를 두기로 했다.) http://www.royalcollection.org.uk/default.asp?acti..

[London] 런던 기념사진을 찍어보아요!

저것은 빨간색 2층 버스!!! 영국에 온 지 4일이 지났지만 새삼스레 이제서야 내가 영국에 런던에 서 있음을 실감했다. (볼턴은 너무 시골스러웠단 말이지...ㅋㅋㅋ) 한 손에 커피를 들고 빠르게 걷는 사람, 개를 데리고 산책나온 사람, 벤치에서 신문을 보는 사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온한 아침이다. 그러나 난 오늘 사람들 속에서 관광객티를 팍팍 내주련다. '왜 이래요, 촌스럽게!!'라고 말해도 좋다. 태어나서 런던 처음 온 사람 맞으니깐... ㅋㅋㅋ 템즈강변에 하차한 내 눈앞에 보이는 영국의 국회의사당. 워낙 자주 뉴스에 등장해서인지 처음 와 봤지만 왠지 낯설지 않다. 크고 웅장한 남성적인 느낌의 건물과 끝 쪽에 서있는 빅벤. 여기가 바로 런던 기념사진 필수 스팟이다. 강변에 놓인 벤치에 앉아 신..

[Stratford-upon-avon] 셰익스피어의 흔적을 찾아서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 차 안에서 졸다가 일어났더니 발음도 제대로 되지 않는 마을에 나를 내려주었다. 붉은 색 낮은 건물들이 '나 좀 오래됐어~'라고 외치고 있는 것 같다. 도대체 이 마을의 정체는 무엇인가 중얼거리며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 빛나씨. 그리고 발견한 건물 하나. 그렇다. 이 조용한 마을이 셰익스피어가 태어나고 자라고 말년을 보낸 동네다. 도심에서 떨어진 조용한 마을이다보니 나들이나온 영국사람들도 많고 일본, 중국 단체관광객도 눈에 띈다. (영국오고 처음으로 본 동양사람! +ㅁ+) 셰익스피어가 태어난 곳에 그를 위한 박물관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의 어린 시절부터 작품생활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영상물을 볼 수 있었다. 처음으로 그의 작품을 무대 위 극으로 연출하고 그것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Bolton] EPL 현장에서 막무가내 인터뷰를 하다.

2010년 9월 26일. 볼턴과 맨유의 경기를 보면서 나의 눈길을 사로 잡았던 것이 또 하나 있다면 관객들로 가득 찬 경기장이었다. 볼턴은 작고 조용한 도시인데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 것일까? K-리그의 텅 빈 경기장을 생각하면 놀라울 수 밖에 없었다. 어린 아이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경기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기까지 했다. 승패에 관계없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열심히 팀을 응원하고 선수들을 격려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축구’는 정말 중요한 생활의 일부인 것 같았다. 영국 사람들의 축구사랑은 얼마나 될까? 이 많은 축구팬들에게 비춰진 동양에서 온 청년들(이청용, 박지성선수)의 모습은 무엇일까? 영국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했다. 이청용 선수와의 인터뷰를 할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