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카테드랄 뒤, 성벽을 따라 좁은 골목사이를 걸으며 옛 바르셀로나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골목골목을 열심히 걷다보니 슬슬 지치기 시작했다. 어디 잠시 쉬어갈 곳은 없을까?? 갑자기 오늘 아침 숙소를 나설 때, 주인부부가 깨알같이 적어주었던 맛집 리스트가 생각났다. 뒤적뒤적... 그러고보니 이 주변에 맛있는 집이 있었었지!!! 카테드랄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좌측에 있는 길을 따라 들어가면 카페 Valor를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카페테리아와 비슷한 구조의 초콜릿카페. 나름 소문난 곳인건지 창가의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사람들이 은근 많다. 홀로 당당하게 가게 안으로 들어서는 꼬꼬마 동양인이 신기했더니 한참동안 나를 바라보던 직원에게 이 카페의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