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신혼여행 20

흐바르섬 숙소 - 내 집같은 편안함과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Hvar,Croatia)

스플리트에서 페리를 타고 흐바르 선착장에 내리면 수많은 사람들이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아준다. 'Sobe (민박)'이라 씌인 종이를 들고 본인들의 민박집으로 데려갈 손님들을 찾는 것이 이들의 목적인데, 과도한 호객행위와 바가지가 없고 섬에 대한 이런저런 정보들도 아낌없이 나눠주는 것이 꽤 신사적이다. 숙소 예약없이 섬을 찾았던지라 여기서 만난 모자를 따라 가기로 했다. 서툰 영어로 우리를 안내한 숙소는 그의 말대로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깔끔한 건물이었다. 안으로 들어서면 복도가 있고, 3개의 방으로 들어가는 문이 나타난다. 2개의 방은 이미 일주일째 머무는 손님이 있고,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란다. 방으로 들어서자 청소를 끝낸 그의 아내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작은 섬이긴 하지만 시내 중심으로 가는 길..

[독일] 꿈같은 신혼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다. (Stuttgart/Frankfurt, Germany)

어제 쇼핑덕분에 잠을 푹 자고 일어났더니 몸이 가볍다. 짐을 렌트카에 싣고 슈투트가르트 중앙역으로 향했다. 캐리어가 꽤 무거워진 상태였는데 자동차 덕분에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오늘 일정은 중앙역 주변을 돌아다니다 기차를 타고 프랑크푸르트 공항까지 이동한 뒤,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주차를 하고, 차를 반납하고, 짐을 보관함에 넣고 모든 것이 계획대로 착착 맞아떨어진다. 엊그제 왔었던 슈투트가르트 시내. 아침 광장에는 큰 시장이 열렸다. 음식, 생활용품, 꽃 등등 얼핏봐도 종류가 다양하다. 커다란 빵을 옆구리에 끼고 소박한 꽃다발을 구입하고 있는 센스만점 할아버지가 눈에 띈다. 사람들틈에서 시장구경을 하다가 어제 아울렛에서 구입하지 못한 아이템을 찾아나섰다. 슈투트가르트는 작고 조용한 도시라서 기대..

[독일/메칭겐] 렌트카타고 메칭겐아울렛으로 출동! (Metzingen, Germany)

남다른 신혼여행이지만 딱 하나 무시할 수 없었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쇼핑. 자주 해외를 나가기에 쇼핑은 다음으로 미뤄도 되는데, 그래도 신혼여행인데 귀국했을때 가족들 선물 정도는 챙겨줘야 하지 않겠는가?!란 핑계로 폭풍지름을 해보겠다는 의지랄까? 크로아티아에서 신혼여행 선물용 아이템은 없을 것이라 예상하고 (그리고 그 예상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여행 계획을 세울때부터 독일 그 중에서도 슈투트가르트를 쇼핑지점으로 택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50km 남짓한 거리에 메칭겐이란 도시에 거대한 아울렛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귀국을 하루 앞 둔 오늘, 우리는 비장한(?) 각오로 메칭겐 아울렛으로 출동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메칭겐까지 이동은 렌트카를 이용하기로 했다. 기차로도 이동이 가능하지..

[크로아티아/독일] 크로아티아에서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Stuttgart, Germany)

자그레브 그리고 크로아티아를 떠나는 날. 숙소에서 짐을 챙겨들고 나오는데 캐리어가 묵직한 것이 무언가 나를 붙잡는 것 같다. 중앙역 앞 광장은 오늘도 여전히 따뜻한 햇빛을 즐기는 자그레브 시민들이 가득하다. 여러분 안녕, 우리는 이제 크로아티아를 떠난답니다. 자그레브 공항까지는 버스로 1시간 정도 거리이다. 아담한 공항이지만 한 나라의 수도답게 오가는 사람이 많아서 복잡복잡하다. 크로아티아를 찾는 사람들 대부분이 휴가를 즐기고 돌아가는 이들이다보니 하나같이 사람들 표정이 밝고 즐겁다. 떠나는 것도,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도 행복하다. '여행'이라는 이름아래서는...!!! 안녕, 자그레브~ 안녕,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1시간을 날아 도착한 도시는 슈투트가르트. 벤츠박물관, 포르쉐박물관이 주요 관광스팟이고..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최대 중고차시장에 가다, 얼떨결에..; (Zagreb, Croatia)

전날 꽤 빡빡했던 일정때문에 (아침부터 플리트비체 돌고, 오후에는 자그레브 돌고) 오늘 일정은 모두 비워버렸다. 그냥 특별한 목표없이 유유자적 배짱이같은 시간을 보내고 크로아티아를 떠나련다. 그와중에 론리플래닛을 뒤적이다가 발견한 'Zagreb Market' 정보! 그렇다, 자그레브에도 마켓, 벼룩시장이 있는거다!!! +ㅁ+ Hrelic Market (불행히도 아직도 발음하는 법을 모르겠다.) 론리플래닛에서 말하길 아주아주 넓은 공터에 자동자, 엔틱아이템, 중고품, 의류, 주방용품 등등 뭐든지 펼쳐놓고 판매하는 시장이라고 한다. 장소가 장소인지라 모자와 선크림을 꼭 준비해야 한다니 두근두근... 기대감이 급상승한다. 마침 마켓으로 가는 버스 295번이 기차역 뒤쪽에서 출발한다니, 기차역 근처에 묵고 있는..

[크로이티아] 자그레브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 (Zagreb, Croatia)

자그레브 구시가지를 걷다보면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도대체 뭐가 있는것일까? 맛있는 것이라도 파는걸까? 호기심에 사람들 사이를 바라보았다. 그 곳에는 자그레브의 과거가 있었다. 중세시대 복장을 하고 있는 사람들. 오래된 유적지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거리 그리고 옛 복장을 한 사람들까지 더해지니 그 옛날 자그레브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임을 보여줄 수 있는 근사한 아이디어다. 한복입은 사람들이 덕수궁 돌담길을 오가면 이상하려나? 성 마르크 성당 앞에서는 옛날 사람들의 복장을 한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었다. 화려한 드레스와 양복을 갖춰입고 천천히 정말 우아하게 걸어가는 커플이 있는가하면 크로아티아 전통복장을 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워킹투어, 조용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Zagreb, Croatia)

자그레브는 중세도시의 모습을 간직한 올드타운과 상업지구인 로워타운 그리고 최근 고층건물들이 올라가고 있는 신 자그레브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찾는 지역은 바로 올드타운이며 그 중심에는 옐라치치 광장이 있다. 1848년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의 침입을 물리친 옐라치치 장군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광장 가운데 있는 옐라치치 장군의 동상주변에 북적이는 사람들. 광장은 동네 사람들에게는 약속장소로, 이방인에게는 현 위치파악용으로 애용되고 있었다. 옐라치치 광장 뒤에 있는 돌락마켓 (Dolac Market). 이 곳은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재래시장으로 신선한 야채와 과일, 치즈 등을 파는 먹거리 시장이란다. 커다란 파라솔들이 빈틈없이 펼쳐진다고 하는데 나는 커다란 파라솔도 재래시장 ..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여행의 마지막 도시, 자그레브로... (Zagreb, Croatia)

플리트비체 트래킹을 마치고 서둘러 호텔로 돌아왔다. 자그레브로 가는 버스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호텔에서 알려준 시간보다 일찍 나왔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버스는 오지 않았다. 다행히 짐을 가지고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이 여덞이나 되어 불안한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예정 시간보다 30분이나 지나서 버스가 도착했다. 플리트비체에서 자그레브로 가는 버스는 스플리트에서부터 올라오는 것이라 교통상황에 따라 예정시간이 달라질 수 있단다. 크로아티아에서 버스 몇 번 탑승해 본 입장에서 이 동네에는 교통정체따위는 없는데 도대체 왜 지연이 생겼는지는 아직도 미스테리지만 뭐 조금 늦는 것이 대수랴... 자그레브에서 누가 기다리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 이른 아침부터 무려 4시간 걷기를 한 결과는 버스..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그 아름다움에 흠뻑 빠지다. (Plitvice, Croatia)

배를 타기 위해 모여있는 사람들의 소리에 놀랄만한데 호수 아래 물고기들은 도망가지 않는다. 이 사람들이 전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걸까? 커다란 배가 다가오고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커져가는데도 물고기떼는 여전히 평화롭다. 이제 배를 타고 하류층으로 이동할 시간. 배의 구조는 심플하다. 긴 의자가 2열로 놓여진 한번에 꽤 많은 인원이 이동할 수 있다. 당연히 명당은 가장 바깥쪽 자리. 이 동네 사람들은 어찌나 여유가 넘치는지 자리 경쟁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덕분에 나는 아주 쉽게 내 맘에 드는 자리를 골라 앉을 수 있었다. 배가 출발한다. 사진과 동영상을 찍느냐고 정신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난간에 턱을 괴고 바깥 구경을 했다. 수면에 비춰진 숲을 가르면서 배가 움직인다. 신비로운 푸른색의 호수 ..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에 가면 요정을 만날 수 있을까? (Plitvice, Croatia)

호텔에서 푸짐한 조식을 먹은 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어제는 너무 늦어서 공원안으로 입장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일찍와서 기다려야 했다. 아무도 없을거라는 예상과 달리 공원 입구에는 등산복을 갖춰 입은 사람들이 은근 많다. 운동화를 신지 않은 사람도, 등산복을 갖춰입지 않은 사람도 우리뿐이다. 이 동네도 등산복 열풍인가? 국립공원 입구에는 플리트비체를 효과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주요 코스들이 안내되어 있다. 현 위치와 공원내에 주요 스팟과 편의시설들은 물론 각 코스별로 지나치게 되는 스팟과 소요시간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한참을 바라보다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바로 H. 현재 우리가 있는 국립공원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상류로 올라간 뒤 쭈욱 걸어내려와서 배를 타고 가장 넓은 호수를 건너서 하류까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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