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하고 종종 훔쳐보던(?) 하늘호수님의 블로그에서 그의 출판 소식을 처음 들었다. 그 동안 중남미여행을 준비하면서 그의 블로그를 열심히 구독해 왔기에 어떤 이야기가 책 속에 들어있을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책을 읽을 기회가 생겼다. 묵직한 두께감과 다른 여행책보다 많은 깨알같은 텍스트 그리고 강렬한 붉은 표지가 인상적이었다. 그의 블로그에서 보았듯이 과하게 멋부리지 않는 글이 마음에 든다. 몇 개의 에피소드를 제외하면 블로그에서 보았던 내용들이 많았는데 책으로 보니 온라인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집중하게 된다. 아무래도 끊김없이 작가를 따라 이동하는 느낌 때문이겠지? 그렇게 나는 저자가 공유해주는 정보들을 메모해 가면서 열심히 그의 여행길을 따라 걸었다. 전체적으로 책에 삽입된 사진이 많지 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