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바르셀로나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사실 스페인의 야간기차를 체험해 보고 싶었지만 갑작스럽게 출발한 스페인 여행인지라 렌페 할인석은 벌~써 매진되서 남아있지 않았을 뿐이었고... 무한 검색질을 하다 결국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라나다 - 바르셀로나 구간은 인기가 좋은 구간이라 렌페 할인좌석을 구하려면 미리미리 예매해야 한다. 기차로 이동하는 시간은 10시간정도 되는데 보통 오후에 탑승하면 그 다음날 아침에 도착한다. 렌페 침대칸도 이용해 보고 하루 숙박비용을 줄일 수 있으므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유레일패스도 없고 렌페 할인석도 구하지 못했다면 유럽 저가항공과 꼭 가격비교를 해봐야 한다. 저가항공의 프로모션을 잘 잡으면 기차보다 더 저렴하게 티켓을 구할 수 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