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터키여행 시작은 험란했다. 야간버스를 타고 불가리아에서 국경을 너머 이스탄불에 도착했고,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다시 야간 버스를 타고 셀축까지 내려왔다. 당시 이스탄불은 반 정부 시위로 시끄러웠는데, 터키 현지인 친구가 페이스북을 통해 이스탄불을 가장 마지막에 여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해 주었기 때문이다. 여튼 그렇게 우리가 셀축에 도착한 것은 이른 아침이었고 이틀간의 야간버스 이동은 우리의 정신을 몽롱하게 만들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 숙소 주인들을 만났고, 약간의 흥정끝에 우리는 이 곳 누르펜션으로 이동했다. 주인 청년의 차로 숙소까지 이동하면서 다소 비싼 감이 있고,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피곤한 우리에게는 버스정류장(오토갈)부터 숙소까지의 도어 ..